휴스턴에서 열리고 있는 미공화당전당대회의 스타는 조지 부시대통령후보나 댄 퀘일부통령후보가 아니라 백악관의 퍼스트레이디바버라 부시 여사다.
대회3일째인 19일밤(현지시간)부시여사를 맞는 대회장 애스트로돔의 분위기는 퍽이나 인상적이었다.
더없이 장중했고 더없이 따뜻했다.부시여사는 끝없이 터져 나오는 기립박수에 묻혀 몇번이나 연설을 중단하곤 했다.
이곳 사람들은 부시여사를 공화당안에서 가장 인기있는 진짜 공화당원이라고 평하고 있다.최근 USA투데이지와 CNN방송이 공동조사한것을 보면 미국민의 69%가 부시여사를 열렬히 좋아하고 있다.같은 조사에서 부시대통령은 43%였다.
분홍색 투피스를 단정하게 차려입은 부시여사는 이날 언제나 그런것처럼 시종 미소를 잃지 않으며 부시대통령과 함께 꾸며온 가정생활,그의 가정관,나라생각을 20여분에 걸쳐 잔잔히 펼쳐 나갔다.17명에 이르는 자녀 손자손녀들을 소개했던 순서를 빼면 실제연설시간은 10여분에 불과했으나 딸을 잃고 애통했던 기억에서부터 영광의 세월들을 비교적 소상히 설명했다.
정치행사에 사적이라고 할수 있는 이런 순서를 끼워넣은 것은 지극히 모범적이라고 할수있는 부시의 가정을 돋보이게 함으로써 상대적으로 그렇지 못한 민주당의 빌 클린턴후보를 겨냥할 의도와 건전한 전통가정관을 찾고있는 백인중산층표를 의식한 공화당의 정치적 계산이지만 중요한 것은 부시여사의 인기다.
인자하고 정직한 할머니의 이미지를 온몸에 담은 부시여사의 인기의 근원을 『바버라가 정치를 초월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하는 사람이 있다.
처음 키스했던 남자와 결혼한 여자,사랑하는 애완견 밀리에의 눈을 통해 백악관을 그린 「밀리에의 책」을 써 91년 수입이 대통령인 남편보다 많았던 부시여사의 이미지에서 지금 미국사람들은 짙은 향수를 느끼고 있는지도 모른다.
「가정을 사랑하고 나라를 사랑하며 예절을 지키고 열심히 일하는 사람들」이 미국의 전통적 가치관이라고 정의하는 사람이 있다.부시여사의 이미지가 바로 그렇다는 것이다.
부시여사의 기사와 양녀와 사랑에 빠져 가정이 파탄났다는 영화배우 우디 앨런의 기사가 한지면에 실려있는것이 오늘의 미국이지만 부시 여사의 인기가 남아있는 미국은 아직도 건강한 사회다.<휴스턴에서>
대회3일째인 19일밤(현지시간)부시여사를 맞는 대회장 애스트로돔의 분위기는 퍽이나 인상적이었다.
더없이 장중했고 더없이 따뜻했다.부시여사는 끝없이 터져 나오는 기립박수에 묻혀 몇번이나 연설을 중단하곤 했다.
이곳 사람들은 부시여사를 공화당안에서 가장 인기있는 진짜 공화당원이라고 평하고 있다.최근 USA투데이지와 CNN방송이 공동조사한것을 보면 미국민의 69%가 부시여사를 열렬히 좋아하고 있다.같은 조사에서 부시대통령은 43%였다.
분홍색 투피스를 단정하게 차려입은 부시여사는 이날 언제나 그런것처럼 시종 미소를 잃지 않으며 부시대통령과 함께 꾸며온 가정생활,그의 가정관,나라생각을 20여분에 걸쳐 잔잔히 펼쳐 나갔다.17명에 이르는 자녀 손자손녀들을 소개했던 순서를 빼면 실제연설시간은 10여분에 불과했으나 딸을 잃고 애통했던 기억에서부터 영광의 세월들을 비교적 소상히 설명했다.
정치행사에 사적이라고 할수 있는 이런 순서를 끼워넣은 것은 지극히 모범적이라고 할수있는 부시의 가정을 돋보이게 함으로써 상대적으로 그렇지 못한 민주당의 빌 클린턴후보를 겨냥할 의도와 건전한 전통가정관을 찾고있는 백인중산층표를 의식한 공화당의 정치적 계산이지만 중요한 것은 부시여사의 인기다.
인자하고 정직한 할머니의 이미지를 온몸에 담은 부시여사의 인기의 근원을 『바버라가 정치를 초월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하는 사람이 있다.
처음 키스했던 남자와 결혼한 여자,사랑하는 애완견 밀리에의 눈을 통해 백악관을 그린 「밀리에의 책」을 써 91년 수입이 대통령인 남편보다 많았던 부시여사의 이미지에서 지금 미국사람들은 짙은 향수를 느끼고 있는지도 모른다.
「가정을 사랑하고 나라를 사랑하며 예절을 지키고 열심히 일하는 사람들」이 미국의 전통적 가치관이라고 정의하는 사람이 있다.부시여사의 이미지가 바로 그렇다는 것이다.
부시여사의 기사와 양녀와 사랑에 빠져 가정이 파탄났다는 영화배우 우디 앨런의 기사가 한지면에 실려있는것이 오늘의 미국이지만 부시 여사의 인기가 남아있는 미국은 아직도 건강한 사회다.<휴스턴에서>
1992-08-21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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