옐친,공직자휴가 취소령/「8월쿠데타」 1주 앞두고

옐친,공직자휴가 취소령/「8월쿠데타」 1주 앞두고

입력 1992-08-13 00:00
수정 1992-08-13 00:0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러시아 보수파 대반격설

【모스크바 연합】 보리스 옐친 러시아 대통령은 지난해 실패로 끝난 쿠데타 발발 1주년을 며칠 앞두고 주요 공직자들에게 휴가중단및 예정취소를 전격 지시한 것으로 12일 전해져 주목된다.

모스크바의 서방 외교 소식통들은 옐친이 이와 함께 오는 17일부터 정상 근무체제를 강화토록 지시했다면서 이번 조치가 보수파의 대대적인 공세가 임박했다는 소문과 무관치 않은 것으로 분석했다.

그러나 이들은 옐친 대통령의 돌연한 휴가취소 지시가 왜 나왔는지에 대해 더이상 구체적으로 파악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보수성향인 일간 소비에츠카야 로시야는 11일자 논평에서 『순진한 인민이 잠에서 깼다』면서 『우리에게는 이미 불굴의 애국적인 재야 세력이 있다』고 논평했다.또한 이즈베스티야지도 지난주 러시아인의 고통이 더 이상 참을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면서 『조만간 개선책이 마련되지 않을 경우 누적된 불만이 폭발할 것』임을 경고하는 등 최근 보수세의 반동조짐이 거듭 우려돼왔다.

한편 루슬란 하스불라로프 러시아최고회의 의장도 옐친의 지시에 호응,휴가중인 대의원 전원에게 17일까지 모스크바로 귀환토록 촉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1992-08-13 5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탈모약에 대한 건강보험 적용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이재명 대통령이 보건복지부 업무보고에서 “탈모는 생존의 문제”라며 보건복지부에 탈모 치료제 건강보험 적용을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대통령의 발언을 계기로 탈모를 질병으로 볼 것인지, 미용의 영역으로 볼 것인지를 둘러싼 논쟁이 정치권과 의료계, 온라인 커뮤니티로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당신의 생각은?
1. 건강보험 적용이 돼야한다.
2. 건강보험 적용을 해선 안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