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한인구/통계청발표로 본 「세계인구의 날」 현황

남한인구/통계청발표로 본 「세계인구의 날」 현황

권혁찬 기자 기자
입력 1992-07-12 00:00
수정 1992-07-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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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후세대가 70.6% 차지/고령인구 증가세… 밀도 세계 3위/남녀성비 101.4… 부양비 43.2%로

「세계인구의 날」인 11일 현재 공식추계된 남한인구는 4천3백만명에 이르고 있다.

지난 49년(2천18만9천명)에 2천만명을 넘어선뒤 35년만인 지난 84년 4천만명으로 두배가 늘어난 우리나라 인구는 오는 2020년에 가서는 5천만명에 이르리라는 추정이다.그러나 인구증가율의 지속적인 감소세로 오는 2021년(5천58만6천명)을 고비로 인구성장이 멈출 것으로 보인다.

우리나라의 인구는 지난 90년을 기준해 세계23위이지만 인구에 비해 국토면적이 작아 세계3위의 인구조밀국이다.

연령별 인구구조를 보면 전후세대(53년이후 출생)비율이 전체의 70.6%,해방이후세대가 80.9%에 달하고 60세이상 및 65세이상의 고령인구비율이 8.1%,5.2%로 증가세에 있다.물론 이같은 고령인구비율은 선진국의 평균치(17.1%,12.1%)보다는 아직 낮은 수준이다.

또 남자(2천1백97만9천명)가 여자(2천1백68만5천명)보다 약간 많아 여자1백명당 남자수인 성비는 1백1.4.그러나 0∼4세의 성비는1백13.2,5∼9세가 1백8.5로 남예선호의 영향으로 남녀인구수의 불균형이 심화돼 2000년대에 가서는 신부구하기가 매우 어려울 것 같다.

0∼14세와 65세이상 인구를 15∼64세인구로 나눈 비율인 부양비도 43.2%로 지난 60년의 82.6%와 비교할 때 출산율의 저하로 급격한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인구구조는 지난 60년대 후진국형인 「피라미드형」(고출생 고사망)에서 현재는 「종형」으로 바뀌고 있고 2020년쯤에는 출생은 적고 노령층과 중년층은 많아지는 선진국형인 「항아리형태」로 변모될 것으로 예상된다.

인구증가율은 지난 70∼75년중 1.8%에서 90∼95년 0.9%,95∼2000년 0.8%로 감소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24세이하 젊은 연령층의 인구증가는 급격히 둔화돼 향후 신규노동인력의 공급부족현상이 초래될 전망이다.특히 65세이상 노령인구의 비율이 2001년에 7%수준에 진입하고 2010년에는 9.4%,2021년에는 13.1%로 높아질 것으로 예측돼 노인문제가 심각한 사회적 과제로 떠오를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 결혼적령인구인 남자 25∼29세,여자 20∼24세연령층의 성비는 지난 80년에는 78·6으로 여자가 남아돌았으나 90년에는 1백4.7을 기록,남자가 많아지기 시작했고 2000년에는 1백19.4,2010년 1백28.6으로 여자가 크게 부족해 결혼행태에도 적지 않은 변화가 예상된다.

한편 우리나라는 47초마다 1명이 태어나고 1백25초마다 1명이 사망,75초에 한명꼴로 인구가 늘어나고 있으며 전세계적으로는 연간 1억3천8백만명이 태어나고 5천만명이 사망해 8천8백만명정도가 증가하고 있다.<권혁찬기자>
1992-07-12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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