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로청소년복지/“전담기구 두어 종합정책 수립을”

근로청소년복지/“전담기구 두어 종합정책 수립을”

노주석 기자 기자
입력 1992-06-10 00:00
수정 1992-06-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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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단체협의회 기관지서 특집/일반 근로자에 포함… 고유영역 확보 못해/산업체특별학급 전문대·야간대로 개편/「진흥기금」조성·복지관교육 다양화 절실

우리나라 전체청소년계층의 27%를 차지하는 근로청소년들의 복지상태는 아주 열악한 상태.이를 개선하기 위해서는 우선 근로청소년들이 처해있는 환경에 대한 체계적인 기초자료조사와 이 조사를 바탕으로 한 합리적인 복지정책수립이 시급한 것으로지적됐다.

이러한 의견들은 한국청소년단체협의회가 기관지 「오늘의 청소년」최근호를 통해 마련한 특집 「근로청소년들의 복지대책과 복지기관의 역할」에서 제기됐다.노동부 노민기부녀소년과장은『산업현장에서 일하고 있는 근로청소년들은 육체적,정신적으로 아직 미숙한데반해 이들의 문제는 일반근로자복지문제에 포함돼 다뤄지는등 고유영역이 확보되지 못한채 방치돼 왔다』는 점을 우선 돌아보았다.『이는 지금까지의 복지정책이 근로청소년들의 복지수요에 대한 정확한 사전 조사분석작업없이 시행되어온데서 비롯됐다』고 비판한 노과장은 『앞으로 합리적 복지정책을 수행하려면 종합적이고체계적인 대책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이를 위해 ▲현재 중·고교과정의 산업체 특별학급및 부설학교를 전문학교나 대학야간과정으로 확대,격상 ▲근로청소년문제 전담기구의 신설 ▲근로복지진흥기금조성등을 그 대안으로 내놓았다.

청주대 표갑수교수(사회복지학과)도 『근로청소년은 대부분 불우한 가정의 청소년들로서 학교교육이나 직업교육의 기회를 충분히 갖지 못했기 때문에 단순근로직에 취업,계층 상향이동에 제한받고 있다』는 사실을 중시했다.따라서 『이들을 위한 복지기관의 올바른 역할이 어느때보다 절실하다』는 표교수는 현재 운영되는 복지관에 대한 근로청소년들의 이용도를 늘려 나가는 한편 보다 다양한 프로그램마련이 가장 중요한 과제라고 강조했다.

실제 통계청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취업청소년인구는 2백44만6천여명(90년현재)으로 이는 15∼24세의 전체청소년인구 8백75만여명중 27.9%에 해당되는 숫자.또 전국5인이상고용사업체 12만8천여개업체에서 근무하고 있는근로청소년은 1백26만여명으로 전체근로자의 23.5%를 차지하고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이들이 근무하고 있는 곳도 섬유,가발,봉제,고무등 노동집약적인 제조업분야가 70%이상으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금융보험업이 7.8%,도산매업이 7.7%,사회및 개인서비스업이 6.6%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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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이들의 복지를 위해 세워진 전국의 근로복지관은 15개,근로청소년임대아파트는 4만명 수용규모에 불과한 실정이다.<노주석기자>
1992-06-10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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