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 초대 조선총독 데라우치/한국문화재 6백23점 밀반출

일제 초대 조선총독 데라우치/한국문화재 6백23점 밀반출

이창순 기자 기자
입력 1992-06-07 00:00
수정 1992-06-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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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예가 이종영씨 밝혀

【도쿄=이창순특파원】 일제의 초대 조선총독 데라우치 마사타케(사내정의)가 재임당시(1910∼1916)우리나라의 귀중한 문화재들을 대량으로 일본에 가져간 사실이 최근 대구의 서예가 이종영씨(62)에 의해 밝혀져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씨에 따르면 데라우치총독이 가져간 문화재는 신라 명필 김생의 작품을 비롯,조선시대까지 수많은 명현들의 작품들로 현재 일본 야마구치(산구)현 야마구치여대 부속도서관의 「오호데라우치(앵포사내)문고」에 소장돼 있으며 그 숫자는 최소한 6백23점에 달한다는 것이다.

이들 자료중에는 조선사가 서거정이 신라에서 고려때까지의 역사를 편년체로 기록한 「동국통감」,정린지가 편찬한 「고려사」등과 조선5백년의 각종 법령을 편수한 「대전회통」,이를 보완한 「육전조례」등이 포함돼 있다.

또한 임경업의 일생을 기록한 「이충민공실기」와 퇴계 이황에 관한 「퇴계언행록」「퇴계선생문집」같은 전기류와 경주의 역사와 문물을 기록한 「동경잡기」및 개성에 관한 「중경지」등 지리종류도 소장돼 있다.

특히 신라시대 최치원의 시부를 엮은 「계원필경」과 고려시대 정몽주의 「포은집」,이색의 「목은집」,조선시대 이이의 「율곡선생전서」,이항복의 「백사집」,조광조의 「정암집」등 저명인사의 시문집들도 다수 소장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992-06-07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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