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년 유학… 친북한단체 간부 역임/오길남씨는 누구인가

70년 유학… 친북한단체 간부 역임/오길남씨는 누구인가

입력 1992-05-23 00:00
수정 1992-05-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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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의성 출신인 오씨는 서울대 독문학과를 졸업한 뒤 지난 70년 독일로 유학,튀빙겐대학과 브레멘대학원에서 경제학을 배우면서 공산주의 경제이론에 심취됐다.

오씨는 이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재독친북한 반한단체인 「민주사회건설협의회」에 가입,부회장까지 맡으면서 반체제활동을 벌였으며 지난 80년 독일에 정치망명을 하게 됐다.

오씨는 85년 경제학박사학위를 받고서도 직장을 구하지 못한데다 처 신숙자씨(50)마저 간염에 걸려 생계가 곤란한 상태에서 재독교포인 친북인사 김종한씨(52)와 윤이상씨등의 권유로 구라파지점 북한대남공작책 백치완(47)등과 접촉,같은해 12월 처와 두딸을 데리고 북한으로 넘어갔다.

1년남짓 철저한 사상개조교육을 받은 오씨는 이듬해 처와 함께 평양 대동강구역 흥부동에 있는 대남공작기구인 「한국민족민주전선」산하 칠보산연락소에 배치돼 대남흑색방송을 전담하는 「민중의 메아리」방송요원으로 활동했다.

86년 11월 오씨는 독일 유학생인 박인호씨(38·가명)와 이창규씨(38·가명)를 유인,입북시키라는 지령을 받고 백치완과 함께 소련을 거쳐 덴마크 코펜하겐 공항에 침투하던 길에 탈출,곧바로 독일에 다시 정치망명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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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2-05-23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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