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대생,파출소 기습 의경 납치

성대생,파출소 기습 의경 납치

입력 1992-04-30 00:00
수정 1992-04-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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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명 교내 감금… 10시간만에 풀어줘/인질삼아 연행학생 석방 시도

성균관대학생 50여명은 29일 0시15분쯤 서울 종로구 명륜동 네거리에서 시위를 벌이다 시위를 막던 서울 동대문경찰서 방범순찰대 소속 이현수상경(21)과 임일수일경(21)을 학교안으로 끌고갔다가 10시간만인 상오10시15분쯤 풀어줬다.

학생들은 28일 하오11시쯤 지난 25일 구속된 이 대학 전 총학생회장 기동민군(26·신방과졸)의 석방을 요구하며 서울 동대문경찰서 이화파출소 앞에서 페인트가 든 병 30여개와 달걀 등을 던지며 기습시위를 벌이다 이원준군(21·국문학과 3년)등 시위학생 3명이 경찰에 붙잡히자 이들을 빼내기 위해 이같은 일을 저질렀다.

이날 학생들의 기습시위로 이화파출소의 출입문 유리창 6장이 부서지기도 했다.

학생들은 이군 등이 붙잡히자 흩어졌다가 명륜네거리에서 다시 집결,시위를 벌였으며 이를 막기 위해 의경80여명이 출동하자 심한 몸싸움끝에 임일경 등을 붙잡았다.

몸싸움 과정에서 박동순수경(20)등 의경 7명이 쇠파이프 등에 맞아 머리와 등에 상처를입었으며 학생 30여명도 다쳤다.



학생들은 납치했던 이상경 등을 학생회관 4층 사무실에 감금했다가 이날 상오 장을병총장이 『연행된 이군 등의 선처를 주선할테니 의경들을 놓아주라』고 설득하자 풀어줬다.
1992-04-30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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