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가 자질논한 「정치가란 무엇인가」 번역… 유권자 선택에 도움/사리사욕 앞세우면 국가장래 망칠뿐/국제변화에 대응하는 민첩성도 중요
정치가란 무엇인가? 양대 선거를 앞두고 온갖 정치전략및 선전책자가 난무하는 가운데 「정치가」를 학술적인 연구대상으로 한 책이 국내에 소개돼 눈길을 끈다.독일 마브르크대 에리히 슈빙어교수가 쓴 「정치가란 무엇인가?」라는 책이다.
이 책은 특히 양대 선거를 앞둔 우리에게 정치가의 자질이 어떠하여야 되는가를 알려주고 있어 관심을 모은다.또한 이 책은 세계적으로도 몇 안되는 본격적인 정치가연구서라는데서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지은이에 따르면 이 책이 나오기 전인 지난 83년까지 정치가를 연구대상으로 한 저서는 동서양을 막론하고 단 2권밖에 없었다.
정치가의 중요성에 반해 이 주제가 이토록 경시되어 온 사실에 대해 지은이는 정말 이해하기 어렵다고 말한다.그러면서도 정치가에 대한 일반적인 인식을 감안하면 어느 정도는 수긍이 간다는 견해를 보이고 있다.가령 경제 등 전문지식이 필요한분야에서는 책임자를 선정할 때 요구되는 자질을 구비했는지의 여부를 깊이있게 시험하는 경향이 있으나 정치에 있어서는 일반적으로 그렇지 않기 때문이다.
이러한 경향에 대해 지은이는 비스마르크의 말을 인용,『다른 공무원들에게는 빠짐없이 어려운 국가시험을 요구하면서도 정치가는 스스로 자격이 있다고 느끼는 사람이면 누구나 될수 있는 상태』라고 비판한다.
이 책은 우선 「정치인」과 「정치가」의 개념구별부터 엄격히 하고 있다.한마디로 말해 정치인은 다음 선거를 생각하고 정치가는 다음 세대를 생각한다는 것이다.즉 나라의 현실과 장래를 위하는 마음보다 개인의 권력욕이 앞서는 사람은 진정한 의미의 「정치가」가 될수 없다는 견해이다.
정치가가 되기 위해서는 필요한 지능요인과 의지요인,그리고 인격적 특성들이 갖추어져야 한다고 지은이는 강조한다.특히 고도의 지능을 지도자자질의 첫번째 조건으로 꼽았다.
지능요인중에서는 복잡한 문제의 핵심을 바로 볼줄 아는 본질투시력이 가장 중요하며 다음으로 변화되는 상황에 신속하게 적응하는 사고의 민활성이 요구된다고 말했다.그러나 이같은 요건도 사물을 폭넓게 보는 광범위한 시야가 결여될 때는 제 구실을 할 수 없으며 현재를 넘어 미래를 내다보는 창조적 발상력도 빼놓을 수 없다고 지적하고 있다.
의지요인에는 결단력이 단연 우선돼야 하며 특히 국가정상에서의 망설임이나 우유부단은 국민생활에 왕왕 치명적일 수 있다는 점을 깨우치고 있다.이와함께 「우선순위 결정력」 「타협준비성」 「추진력과 주도권 확보능력」 「비도박성 」 「비충동성」을 강조했다.여기서 타협준비성은 대국적으로 더 중요한 것을 위해 또 중요한 것을 희생시킬 줄 아는 유연성을 가리키며 비도박성과 비충동성은 날카롭고 냉정한 이성적 통제를 말한다.
이밖에 인격적으로 갖추어야할 특성으로는 약속을 지키는 신뢰성을 비롯,인내심과 신중성,이에 결부된 용기,그리고 도덕률의 준수를 들었다.
이 책의 번역자 김삼용씨(베를린 자유대 정치학박사)는 『양대선거를 앞두고 자질있는 사람과 자질없는 사람을 명확히 가려내는 일이 우리 국민 모두를 위해무엇보다 시급하다』는 인식에서 이를 국내에 소개하게 됐다』고 밝혔다.유나이티드컨설팅그룹 간.<홍광훈기자>
정치가란 무엇인가? 양대 선거를 앞두고 온갖 정치전략및 선전책자가 난무하는 가운데 「정치가」를 학술적인 연구대상으로 한 책이 국내에 소개돼 눈길을 끈다.독일 마브르크대 에리히 슈빙어교수가 쓴 「정치가란 무엇인가?」라는 책이다.
이 책은 특히 양대 선거를 앞둔 우리에게 정치가의 자질이 어떠하여야 되는가를 알려주고 있어 관심을 모은다.또한 이 책은 세계적으로도 몇 안되는 본격적인 정치가연구서라는데서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지은이에 따르면 이 책이 나오기 전인 지난 83년까지 정치가를 연구대상으로 한 저서는 동서양을 막론하고 단 2권밖에 없었다.
정치가의 중요성에 반해 이 주제가 이토록 경시되어 온 사실에 대해 지은이는 정말 이해하기 어렵다고 말한다.그러면서도 정치가에 대한 일반적인 인식을 감안하면 어느 정도는 수긍이 간다는 견해를 보이고 있다.가령 경제 등 전문지식이 필요한분야에서는 책임자를 선정할 때 요구되는 자질을 구비했는지의 여부를 깊이있게 시험하는 경향이 있으나 정치에 있어서는 일반적으로 그렇지 않기 때문이다.
이러한 경향에 대해 지은이는 비스마르크의 말을 인용,『다른 공무원들에게는 빠짐없이 어려운 국가시험을 요구하면서도 정치가는 스스로 자격이 있다고 느끼는 사람이면 누구나 될수 있는 상태』라고 비판한다.
이 책은 우선 「정치인」과 「정치가」의 개념구별부터 엄격히 하고 있다.한마디로 말해 정치인은 다음 선거를 생각하고 정치가는 다음 세대를 생각한다는 것이다.즉 나라의 현실과 장래를 위하는 마음보다 개인의 권력욕이 앞서는 사람은 진정한 의미의 「정치가」가 될수 없다는 견해이다.
정치가가 되기 위해서는 필요한 지능요인과 의지요인,그리고 인격적 특성들이 갖추어져야 한다고 지은이는 강조한다.특히 고도의 지능을 지도자자질의 첫번째 조건으로 꼽았다.
지능요인중에서는 복잡한 문제의 핵심을 바로 볼줄 아는 본질투시력이 가장 중요하며 다음으로 변화되는 상황에 신속하게 적응하는 사고의 민활성이 요구된다고 말했다.그러나 이같은 요건도 사물을 폭넓게 보는 광범위한 시야가 결여될 때는 제 구실을 할 수 없으며 현재를 넘어 미래를 내다보는 창조적 발상력도 빼놓을 수 없다고 지적하고 있다.
의지요인에는 결단력이 단연 우선돼야 하며 특히 국가정상에서의 망설임이나 우유부단은 국민생활에 왕왕 치명적일 수 있다는 점을 깨우치고 있다.이와함께 「우선순위 결정력」 「타협준비성」 「추진력과 주도권 확보능력」 「비도박성 」 「비충동성」을 강조했다.여기서 타협준비성은 대국적으로 더 중요한 것을 위해 또 중요한 것을 희생시킬 줄 아는 유연성을 가리키며 비도박성과 비충동성은 날카롭고 냉정한 이성적 통제를 말한다.
이밖에 인격적으로 갖추어야할 특성으로는 약속을 지키는 신뢰성을 비롯,인내심과 신중성,이에 결부된 용기,그리고 도덕률의 준수를 들었다.
이 책의 번역자 김삼용씨(베를린 자유대 정치학박사)는 『양대선거를 앞두고 자질있는 사람과 자질없는 사람을 명확히 가려내는 일이 우리 국민 모두를 위해무엇보다 시급하다』는 인식에서 이를 국내에 소개하게 됐다』고 밝혔다.유나이티드컨설팅그룹 간.<홍광훈기자>
1992-03-02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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