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험생 재수기피현상 뚜렷/후기대 지원 분석

수험생 재수기피현상 뚜렷/후기대 지원 분석

입력 1992-01-08 00:00
수정 1992-01-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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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상 깨고 경쟁률 올라가 “이변”

올 후기대입시 평균경쟁률이 지난해보다 조금 높은 4.58대1로 나타난 것은 다소 이변이라고 할수 있다.

당초에는 전기대입시가 쉽게 출제됨에 따라 고득점탈락자들이 속출,이들 가운데 상당수가 재수할 것으로 예상한데다 전기대 탈락자들이 지난해보다 3만여명 줄어들어 후기대 지원대상자가 감소,경쟁률이 낮아질 것으로 전망했었다.

그러나 예상과 달리 후기대 경쟁률은 오히려 높아졌는데 이는 수험생들이 점차 냉정을 찾아 현실감각을 되찾았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즉 93학년도부터 교과서가 개편됨에 따라 재수할 경우 바뀐 교과서로 시험을 치러야 하기 때문에 재학생들보다 유리할 것이 없다는 판단이 점차 스며들었고 전기대 고득점탈락자들 역시 자기최면효과에서 깨어나 재수를 하더라도 일단 후기대에 합격한 뒤 결정하자는 안전심리가 작용했다는 것이다.

수험생들의 재수를 할 것이냐,후기대에 진학할 것이냐하는 심리적 갈등은 유례없는 막판눈치지원이 치열하게 나타난데에서도 엿볼 수 있다.

올해 후기대 지원자 가운데 무려 73.9%인 20만1천3백3명이 원서마감날인 7일 무더기로 원서를 냈는데 이는 지난해의 67.8%와 비교하면 무려 6.1%포인트나 늘어난 것이다.

결국 이같은 사실은 수험생들의 심적 갈등이 그만큼 컸음을 반증하고 있다.

이 때문에 입시전문가들은 서울소재 분할모집대의 상위권 합격자들 가운데에서는 일단 대학에 등록을 한뒤 휴학계를 내고 다시 재수의 길을 택하는 학생들이 예년보다 부쩍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1992-01-08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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