붕당정치 지양,정당정치 정착 시급/14대총선 올바른 한표선택 긴요

붕당정치 지양,정당정치 정착 시급/14대총선 올바른 한표선택 긴요

구본영 기자 기자
입력 1991-11-20 00:00
수정 1991-11-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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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14대 총선이후 「중부권 역할론」을 강조하고 있는 민자당의 김종필최고위원이 박철언체육청소년부장관을 자신의 부여지구당 당직자연수회(18∼19일·반도유스호스텔)특강 연사로 초빙해 눈길을 끌었다.18일 행한 박장관의 특강 연설과 19일 김최고위원의 연설 요지는 다음과 같다.

◎김종필최고위원 연설 요지/분수 모르는 풍조가 사회혼란 야기/「동서갈등」 극복에 중부권 역할 필요

그동안 생활의 여유도 못갖고 찌들렸던 우리가 이제 겨우 식생활을 해결하는등 나름대로 약간의 여유를 갖게 되고 민주주의로 진입하게 됐다.

민주주의는 경제적 뒷받침이 있는 여유로부터 출발하는 것이다.우리 국민소득이 이제 6천달러 수준인데 1인당 3만달러 소득수준의 선진국과 같은 수준으로 생각하기 때문에 각종 괴리가 나타나고 그것을 못메우는데서 각종 사회혼란이 야기되는 것이다.우리는 그런 터무니 없는 환상에서 흥청망청 경박하게 행동할게 아니라 한번 더 참고 생산에 진력,오늘의 어려움을 이겨내는 제2의 경제도약이 필요한 때라고 본다.

우리나라에동서의 극한적 감정대립이 엄존하고 있는 오늘의 상황에서 입만 열면 화합·민주주의를 외치지만 이같은 동서간 감정대립을 극복하지 못하면 수십년간 이질화된 남북한을 통일로 이끌기도 어렵다.충청·강원등 중부권의,뜻이 올바른 사람들이 동서간 갈등을 대단히 걱정하고 있고,이런 분들이 중용을 지키면서 나름대로 활발히 활동한다면 동서골은 메워질 것이다.또 정치가 안정될 수 있도록 우리 모두가 안정세력을 확보하는데 진력해야 한다.나는 이같은 일련의 일을 해내는 것이 나의 사명이라고 생각한다.

내년에는 4번의 선거가 있는 해이기에 나라의 명운을 좌우하는 선택이 우리앞에 놓여 있다.나는 앞으로 나의 선거구 일은 가급적 지구당 당직자 여러분에게 맡기고 누가 뭐래도 ▲안정세력 규합하는데 ▲동서간에 중화를 이루는데 ▲이 나라를 잘못되지 않도록 올바로 가도록 하는 것등에 대해 나름대로 최선의 역할을 다하겠다.

◎박 체육청소년부장관 특강 요지/국민화합·민족통일은 시대의 과제/작은 이해 집착,「큰 도리」 훼손 없어야

6공화국 출범과 함께 제시된 민주·번영·통일이라는 국정기본방향은 옳았다고 본다.그러나 대통령의 단임제를 못박아 놓고도 의회해산권도 갖지 못하는 불완전한 대통령중심제 아래서의 여소야대 정국구도는 정상적인 국정운영을 사실상 불가능하게 했다.

따라서 권위주의 종식과 민주화의 정착을 실현시키고 성장과 발전이 지속되도록 하며 대외정세변화에 적절히 대응키 위해서는 자유민주주의라는 공통의 가치를 지향하는 정당간의 협력,나아가서는 3당통합이 절대 필요했다.

이 시대에 우리가 해결해야 할 과제는 ▲민주발전 ▲국민화합 ▲민족통일등 3가지이다.우리는 21세기가 우리 민족에게 영광의 세기,번영의 세기가 될 수 있도록 바로 지금 올바른 선택을 해야하고 그런 점에서 14대총선은 결정적 고비가 될 것이다.14대총선을 통해서 국내 정국구도가 여하히 설정되느냐에 따라 우리가 할 수 있는 것과 할 수 없는 것은 명확해질 것이기 때문이다.사익추구의 직업정치가 아니라 공익실현의 봉사정치를 가능하게 하려면 이해타산의 붕당정치가 아니라 정책대결의 정당정치를 뿌리내리게 하자.14대 총선에서 유권자들이 올바른 선택을 해야한다.

우리는 이제까지의 업적을 바탕으로 더욱 큰 성취를 이루도록 해야하며 그러기 위해서는 다가오는 14대 총선에서 국민들로부터 새로운 신임을 받아야 한다.

모두가 뼈저리게 느끼고 있듯이 오늘의 한국은 지역간에는 물론이고 부문간·세대간·계층간 너무나 깊이 단절돼 있다.뿐만 아니라 작은 이익을 위해서 큰 도리를 훼손시키는 일도 너무나 흔히 일어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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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시대상황에서 김종필최고위원이 자기 이익에만 집착하는 정신적 황폐를 치유하고 큰 도리와 중용의 지혜로 단절을 잇고 갈등을 풀어가는 역할을 해줄 것으로 믿는다.<구본영기자>
1991-11-20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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