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킬링필드」에도 평화의 봄은 오는가

「킬링필드」에도 평화의 봄은 오는가

윤청석 기자 기자
입력 1991-10-22 00:00
수정 1991-10-22 00:0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캄보디아 4대 정파 내일 파리협정 체결/16년 내전 종식… 93년 총선등 민주화 행보/평화 정착땐 「지역분쟁 유엔식 해결」 선례

「킬링필드」에도 평화는 오는가?

영화 「킬링필드」로 더 잘 알려진 잔혹의 전장,캄보디아 내전을 종식시키기 위한 평화협정이 23일 파리에서 관계정파 대표들 사이에 정식 서명된다.

유엔 주도하에 마련된 캄보디아 평화협정이 체결되면 16년을 끌어온 피비린내 나는 캄보디아 내전은 막을 내리게 된다.

그동안 대립해온 4개 정파가 서명할 평화협정은 ▲휴전과 함께 캄보디아에 대한 외국의 군사지원 중단 ▲정부군과 반군 쌍방의 군사력 70% 감축 ▲유엔평화유지군(PKF)감시아래 93년초로 정해진 총선실시등을 주요 골자로 하고있다.

이 협정 조인직후엔 PKF선발대(군장교·민간요원 2백68명)가 파견돼 활동에 들어갈 예정이다.

유엔의 역할은 군사및 행정적인 것으로서 총선의 관리와 감시등을 맡게 된다.이와함께 인권을 보호하고 약 35만명의 피난민을 본국으로 송환시키고 내전에 뒤이은 재건계획도 추진한다.

이 평화정착작업이 성공적으로 이행된다면 이는 「지역분쟁의 유엔식 해결」이라는 새로운 분쟁해결방식의 가장 큰 성과로 꼽히게 된다.유엔안전보장이사회는 지난 1년여동안 휴전→대화→유엔의 평화안 제시→캄보디아 최고민족평의회(SNC)의 구성에 전력해 왔다.

평화협정이 서명,발효되면 SNC가 캄보디아의 유일 합법정부로 유엔의석을 가지며,SNC는 합의제로 운영된다.

이같은 외부적 화해기류와 함께 최근들어 현프놈펜정부가 공산주의체제와 이념을 버리고 자유민주주의 체제로 탈바꿈하려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훈센총리가 이끄는 집권 인민당(공산당)은 지난 18일 평화협정 실행을 위한 사전조치로 임시 전당대회를 열어 다당제및 자유시장체제를 채택하는 한편 공산당 통치 종식을 공식 선언했다.

당명에서 「혁명」이란 단어가 빠지고 국기에서도 공산당을 상징하는 낫과 망치가 사라졌다.일단 표면적으로나마 지구상에서 또하나의 공산주의체제가 무너지게 된 것이다.캄보디아인들은 이번 평화협정으로 내전의 장본인격이자 1백여만명의 양민을 학살한 폴 포트 정권의 크메르 루주군이 다시 들어오게 된다는 사실에 불안감을 감추지 않고 있다.

폴 포트정권의 「킬링필드」(학살의 현장)에서 강대국들의 대리전으로 이어져 내전의 고통속에 시달려온 캄보디아에 평화의 기운이 서리기 시작한 것은 베트남과 중국이 모두 자국의 손실을 줄여야 할 현실에 직면하고 있는 데다 미국·소련등이 캄보디아를 새로운 세계질서구축의 걸림돌로 인식하고 있기 때문이다.그동안 캄보디아 내전은 소련과 베트남이 프놈펜정부를,중국은 크메르루주파를,미국은 비공산계인 시아누크파와 손산 전총리파를 각각 군사적으로 지원함으로써 캄보디아를 폐허로 만들면서 국제적인 대리전의 양상으로 복잡하게 발전됐었다.어쨌든 오랜 전쟁으로 국토가 황폐화되고 상호 불신과 반목이 뿌리깊은 캄보디아에는 이제 「민주주의 실험」을 향한 안팎의 여건들이 성숙돼가고 있다.그 민주화의 첫과정이 동족상잔의 비극을 낳은 「총탄」이 아니라 「투표」로 실현되는 것이다.

김길영 서울시의회 국민의힘 대표의원 “일하는 의회, 정책으로 승부할 것”

서울시의회 국민의힘 김길영 대표의원(강남6)이 YTN 라디오 ‘슬기로운 라디오 생활’에 출연해 제12대 서울시의회 운영 방향과 함께 부동산 규제 완화, 청년 정책 패러다임 전환, ‘G3 서울 플랜’ 등 주요 현안에 대한 정책 비전을 밝혔다. 우선 의정 각오로 “시민이 진정으로 원하는 의회는 상호 비방하는 의회가 아니라 실질적으로 일하는 의회”라며 “소수 여당으로서 철저히 정책과 대안으로 승부하겠다”는 뜻을 피력했다. 서울시 최대 현안인 부동산 정책과 관련해서는 ‘주거 안정’이라는 궁극적 목표를 명확히 했다. 주거 안정을 이루기 위해서는 재건축·재개발을 통한 실질적인 주택 공급 확대가 시급하며, 시장과 시민들에게 지속적인 공급 신호를 전달하는 것이 핵심이라는 지적이다. 특히 “도시와 시민의 삶이 변한 만큼 일괄적 규제가 아닌 합리적인 ‘핀셋 규제’와 과감한 규제 완화가 이뤄져야 한다”며 현실에 부합하는 부동산 정책으로의 전환을 강조했다. 또한 제12대 의회 개원 직후 국민의힘 소속 의원 전원이 서명해 제1호 안건으로 발의한 ‘G3 서울 플랜 지원 결의안’의 당위성도 언급됐으며 “서울을 글로벌 Top 3 도시로 도약시키는 일에는 여야가 따로 있을 수 없다”라
thumbnail - 김길영 서울시의회 국민의힘 대표의원 “일하는 의회, 정책으로 승부할 것”

그러나 각 정파간 이해관계가 첨예하게 얽혀있는 캄보디아에 과연 평화가정착될 것인지는 더 두고 보아야 할 것 같다.<윤청석기자>
1991-10-22 5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 2026 아이치 나고야 아시안게임
  • 1 / 3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