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발쿠데타이후 민족의식 고조(움직이는 세계)

불발쿠데타이후 민족의식 고조(움직이는 세계)

윤청석 기자 기자
입력 1991-10-14 00:00
수정 1991-10-14 00:0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소 중앙아시아에 “회교정권 태동”기미/우즈베크등 5개공의 사원 2년새 30배로 급증/“푸대접 벗자” 정당 결성,지하활동/보수파선 “불법”간주… 곳곳서 충돌

회교도들이 많이 몰려있는 소련 중앙아시아 전역에는 회교부활운동이 활발히 일어나고 있다. 회교사원이 건설되고 경전인 코란이 인쇄되며 정치세력화 하고 있는 회교지도자들이 등장하고 있다.

2년전만 해도 소련의 회교심장부인 중앙아시아와 카자흐스탄에는 회교사원이 1백60개에 불과했으나 현재 5천개 이상으로 급증했고 회교신학교도 1개에서 9개로 늘어났다. 이곳 회교도들은 지난 8월의 불발쿠데타이후 급작스럽게 민족의식이 고조돼 순수한 회교도들만의 국가 창설을 요구하는 회교부활당(IRP)이 소 정부당국으로부터 공식승인을 받기에 이르렀다.

현재 소련에서 회교주민이 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곳은 우즈베크·타지크·아제르바이잔·키르기스·투르크멘 등 5개 공화국이다. 이들의 총인구는 6천만명을 웃돌아 소련 전체 인구의 20% 정도 차지하고 있다. 이들은 모두 이란·아프가니스탄·중국 등과 접경하고 있는 중앙아시아에 위치하고 있으며 페르시아만의 어떤 단일회교국가보다 인구가 많다.

따라서 이 5개 공화국에 언젠가는 회교원리주의정권이 들어설지도 모른다는데 크렘린과 서방세계는 다같이 우려를 감추지 않고 있다.

현재 회교부활운동에 앞장서고 있는 사람은 소련 우즈베크공화국의 회교지도자 아바둘라 우타(43).

우타는 지금 우즈베크공화국의 회교부활당 당수로 지하활동을 이끌어 가고 있지만 그의 세력은 정치적으로나 종교적으로나 막강하다.

아직은 극단주의를 피하고 있는 회교부활당은 모스크바 당국의 눈에는 민족적 자유주의의 집단으로 인정되고 있지만 현지 보수강경세력측은 이를 불법조직으로 간주하고 있다. 지난해말 타지크 수도 두샨베에 이 당의지부를 설치할때 지방의회측은 창당집회자체를 중단시켰으며,급기야는 종교적 색채를 띤 정치단체조직을 금하는 법안을 통과시켰다. 회교부활당에 대한 예민한 반응은 우즈베크에서도 마찬가지다. 최근 4백여명의 회교도들이 타슈켄트에서 집회를 갖는동안 경찰이 덮쳐주동자들을 체포,공화국에서 추방시켜 버렸다. 특히 이 두공화국 집권세력은 회교부활당이 정권을 위협하는 정당으로 부상하는 것을 두려워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이 회교정당을 적극적으로 지지하고 있는 사람만도 50만명이나 되는 것으로 지도부측은 추산하고 있다.

회교공화국들은 오래전부터 푸대접을 받아왔다. 그래서 이들은 소련연방내에서 가장 가난하다. 주민들의 교육수준도 가장 낮다. 반면 출산율은 가장 높으며 정치적인 의식은 가장 미약하다.

또 이들 공화국들은 소련 전체병력중 3분의 1을 공급하고 있다.

시아파 회교도들이 주축을 이루고 있는 아제르바이잔 공화국이 그 대표적인 사례다. 아제르바이잔 7백만명의 인구중 빈곤선이하의 생활을 하고 있는 사람들은 3분의 1을 웃돌고 있다. 소련 전체 국민중 빈곤선 이하 비율이 12% 정도인 것과 대조를 이룬다.

아제르바이잔의 바쿠유전은 한때 세계산유량의 절반정도를 차지했으나 중앙정부가 일방적으로 석유를 파가는 바람에 거의 고갈위기를 맞고 있다.

그러나 이들에 대한 크렘린당국의 수탈은 이젠 더이상 지속될 수 없게 됐다. 회교와 민족주의의 물결이 이같은 수탈을 더 이상 허용하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윤수혁 서울시의원, 남산타운어린이집 인근 노후 데크 신속 보수 요청

서울시의회 윤수혁 의원(국민의힘, 중구2)은 남산타운어린이집 인근 노후 데크로 인한 안전사고 우려와 관련해 현장을 살피고, 중구청에 신속한 보수와 철저한 안전관리를 요청했다. 이번 민원은 남산타운어린이집 학부모들이 파손된 데크로 인해 유모차 이동에 큰 불편을 겪고, 아이들의 보행 안전마저 위협받는다고 목소리를 높이면서 불거졌다. 문제가 된 시설은 남산타운문화체육센터 출입구 앞 데크로, 오랜 사용으로 인해 상판이 들뜨고 부서졌을 뿐만 아니라 하부 구조물까지 부식 및 변형이 진행된 상태다. 이 때문에 단순 부분 보수로는 근본적인 안전성을 담보하기 어렵다는 진단이 내려졌다. 이에 따라 해당 구역은 서울시의 ‘안전취약 공공시설 보수·보강 지원사업’ 대상지로 선정되어 개선 공사가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서울시가 예산을 지원하고 자치구가 집행하는 이번 사업을 통해 중구 관내 6개 시설에 총 9270만원이 투입된다. 이 중 남산타운문화체육센터에는 약 1493만원이 배정되어 데크 상판과 하부 골조를 전면 교체할 예정이며, 공사는 착공일로부터 7일간 진행될 계획이다. 이번 사안과 관련해 중구청에는 학부모들의 안전 우려를 전달하고 공사가 지체되지 않도록 조속한 시행을 요청했
thumbnail - 윤수혁 서울시의원, 남산타운어린이집 인근 노후 데크 신속 보수 요청

아제르바이잔공화국의 친회교 인민전선당수 아블파즈 알리예프는 『우리는 자원을 착취당하고 대포밥을 제공하는 식민지가 되기를 거부한다』고 말했다.<윤청석기자>
1991-10-14 4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