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초조한 유엔 행보

북한의 초조한 유엔 행보

입력 1991-10-03 00:00
수정 1991-10-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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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고립 탈피 겨냥,대서방 평화공세/미 전·현직 고위관리 접촉실패에 당혹

북한의 연형묵총리와 김영남외교부장이 유엔총회 참석을 계기로 유엔총회장과 맨해턴시내 호텔을 중심으로 활발한 공식·비공식 외교활동을 벌여 주목을 끌고 있다.

연총리와 김외교부장의 이같은 외교행보는 미국및 서방국가와의 관계개선을 통해 국제적 고립을 탈피하기 위한 평화공세로 풀이되고 있다.

연총리 일행은 미행정부의 현직관리들과는 전혀 접촉이 불가능해지자 상·하원과 전직 고위관리등과의 면담을 추진하고 있으나 좀처럼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부장은 30일 낮(현지시간)케야르사무총장이 주최한 오찬에 참석했다가 시내 H호텔에서 전직 미국요인과 만나기 위해 먼저 자리를 떴으나 막상 약속장소에 미측 인사가 나타나지 않아 불발에 그쳤다는 후문.

특히 유엔외교가에는 지난 봄 미국을 방문한 한시해 전사평통부위원장이 지미 카터전미대통령을 만나 방북초청한 사실을 근거로 연총리와 카터간 밀담설이 나돌고 있는데 북한대표부측은 이에 대해 『아직 만나지는 않았으나 그런 얘기가 있었다』며 분위기 조성에 애쓰는 모습.

○…김부장은 특히 30일 저녁 유엔본부에서 전기침 중국외교부장과 단독요담을 가진데 이어 1일 상오에는 전부장이 연총리의 숙소인 월도프 아스토리아호텔로 예방하는등 소련사태 이후 사회주의 맹방간 유대강화에 애쓰는 모습.

북한측은 또 연총리의 기조연설문안중 한반도 핵논리부분을 부시 미대통령의 전술핵 철수선언에 따라 중국측과 협의를 거쳐 수정했다는 후문.<뉴욕=외무부공동취재단>
1991-10-03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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