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의 새 역사 여는 신호탄”/「고르비 서기장직 사임」 각국 반응

“소의 새 역사 여는 신호탄”/「고르비 서기장직 사임」 각국 반응

최두삼 기자 기자
입력 1991-08-26 00:00
수정 1991-08-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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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혁과정의 전향적인 조치/미국/신중론속 “고르비 계속 지지”/독일/공식 논평없이 사실만 보도/중국

▷미국◁

미국은 24일 고르바초프 소련대통령의 공산당서기장직사임에 대해 『개혁과정에 있어 또하나의 전진적 조치」라고 환영했다.

말린 피츠워터 백악관대변인은 조지 부시 미대통령이 휴가를 보내고 있는 케네벙크포트에서 발표한 성명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워싱턴=김호준특파원>

▷일본◁

일본은 25일 고르바초프대통령의 공산당서기장직 사임은 소련역사의 새 전환점이라고 환영했다.

나카야마 다로(중산태낭)일본외상은 이날 성명을 발표,『고르바초프의 서기장직 사임은 민주화와 자유화를 향한 전면개혁의 시작을 알리는 것』이라고 말했다.<도쿄=변우형특파원>

▷독일◁

독일은 고르바초프 소련대통령의 공산당서기장직 사퇴가 소련개혁의 길을 더욱 순탄하게 할 것이라며 이를 조심스럽게 환영했다.

디터 포겔 독일정부대변인은 고르바초프의 서기장직 사임이 독일과 소련간의 관계에 즉각적인 변화를 의미하는것은 아니라며 독일정부에 있어서 중요한 것은 소연방대통령으로서의 고르바초프의 역할일 뿐이라고 논평,서기장직 사임이 그에대한 지지여부와 관련이 없음을 분명히 했다.<베를린=이기백특파원> ▷프랑스◁

롤랑 뒤마 프랑스외무장관은 『고르바초프대통령이 공산당서기장직에서 사임한것은 소련의 개혁움직임이 가속화함을 의미한다』고 말하고 『우리는 이를 심각하게 고려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프랑스는 또 24일 소련사태에 대한 EC(유럽공동체)의 공동입장 마련을 위한 EC 긴급외무장관 회담의 개최를 촉구했다.<파리=박강문특파원>

▷중국◁

중국은 공산주의 종주국인 소련에서 공산당이 해체되고 고르바초프당서기장이 사임키로 했다는 소식에 대해 25일 저녁까지 아무런 공식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

관영 신화통신이 25일 아침에야 뒤늦게 타스통신을 인용,이 뉴스를 간단히 보도했을 뿐이다.<홍콩=최두삼특파원>
1991-08-26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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