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가오름세 꺾였다/7월 「소비자」 0.4% 상승에 그쳐

물가오름세 꺾였다/7월 「소비자」 0.4% 상승에 그쳐

입력 1991-07-31 00:00
수정 1991-07-31 00:0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4월이후 안정세 유지/올들어 7%… 연말 9%선에 머물듯

연초 폭등세를 보였던 물가가 하반기들어 고삐가 잡혀가고 있다.

30일 경제기획원이 발표한 「소비자물가와 도매물가동향」에 따르면 7월중 소비자물가상승률은 올들어 월간으로는 가장 낮은 0.4%,도매물가는 0.1% 상승에 그쳤다.

이로써 소비자물가는 올들어 7.0%,도매물가는 1.3%가 올랐으며 지난해 같은 기간(소비자 7.8%,도매 3.2%)에 비해서는 오름세가 크게 둔화됐다.

7월중 소비자물가가 이처럼 안정된 것은 과실류와 채소류의 출하가 호조를 보인데다 유가인하의 영향으로 등유값등이 떨어진 때문으로 분석됐다.

소비자물가는 연초3개월간 1∼2%의 급격한 오름세를 보이다 4월 0.5%,5월 0.6%,6월 0.5%등으로 안정세를 보여왔다.

경제기획원은 앞으로 추석과 9월로 예정된 중·고교수업료인상(9%),고속도로통행료 인상문제등 물가불안요인이 있으나 하반기들어 물가오름세가 전반적으로 둔화되고 있어 소비자물가가 연말까지 9%선에서 억제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7월중 소비자물가는부문별로 보면 농축산물의 경우 채소류의 출하호조로 0.1%의 하락요인이 생겼고 석유류값도 유가인하에 따라 4.5%의 하락요인을 가져왔다.공산품의 경우 우유가격 인상조정으로 목장우유(배늴10.9%,시판 10.5%)와 유산균음료(0.8%)등이 올라 0.2%의 상승요인을 가져왔고 공공요금부문도 지난 1일자로 의료보험수가가 평균8.0% 인상됨에 따라 0.8%의 상승요인이 발생했다.

한편 7월중 수출물가는 국내인건비상승등으로 0.2%가 올랐으며 수입물가는 석유화학 관련제품의 도입가격하락등으로 0.8%가 떨어졌다.
1991-07-31 2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탈모약에 대한 건강보험 적용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이재명 대통령이 보건복지부 업무보고에서 “탈모는 생존의 문제”라며 보건복지부에 탈모 치료제 건강보험 적용을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대통령의 발언을 계기로 탈모를 질병으로 볼 것인지, 미용의 영역으로 볼 것인지를 둘러싼 논쟁이 정치권과 의료계, 온라인 커뮤니티로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당신의 생각은?
1. 건강보험 적용이 돼야한다.
2. 건강보험 적용을 해선 안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