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시장·농업부문 개방/부시 요구,수락사실 없다”

“금융시장·농업부문 개방/부시 요구,수락사실 없다”

이경형 기자 기자
입력 1991-07-04 00:00
수정 1991-07-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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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청와대 대변인,한미정상회담 내용 공개

【워싱턴=이경형특파원】 이수정청와대대변인은 3일 부시 미국대통령이 노태우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한국이 금융시장을 개방하고 농업구조를 개선할 것을 강력히 요구했고 노대통령이 이를 수락했다는 일부 보도내용을 강력히 부인했다.<관련기사 3면>

이대변인은 『한국의 시장개방문제와 우루과이 라운드 문제는 양국의 확대정상회담 자리에서 원칙적인 입장만 개진됐을 뿐』이라고 밝히고 『노대통령은 이에대해 이문제는 양국 정부간에 앞으로도 계속 협의해 나갈 문제라는 입장을 표명했다』며 2일 확대정상회담에서의 대화내용을 공개했다.

다음은 이대변인이 밝힌 양국정상간의 우루과이 라운드 및 한국시장개방 관련부분 대화 요지.

▲부시대통령=우루과이 라운드의 성공적 타결이 자유무역질서를 증진시키는데 아주 중요한 일이다. 여기에서 해답을 찾아야 세계의 통상질서가 위협을 받지 않는다.한국이 계속적으로 무역을 자유화하고 있다는 점은 잘 알고 있다.그러나 시장에 대한 접근을 개방하고 농업구조개선을 통해 시장개방이 촉진돼 한미 양국간의 쌍무적인 관계가 개선되기를 바란다.그럼으로써 통상장벽이 제거되고 자유무역이 증진되기를 바란다.

▲노대통령=우리도 우루과이 라운드의 성공적 타결을 지지한다.우루과이 라운드의 성공적인 타결과 자유무역증진을 위해 관계국간에 원만한 협의를 계속하자.

한국은 가장 급속하게 무역을 자유화하고 있는 나라다.이같은 무역자유화 노력의 결과로 82년이후 계속돼 왔던 한국의 대미흑자도 올해들어서는 한국이 약 10억달러정도의 적자를 기록하고 있다.

시장개방문제는 양국간에 지금까지도 협의를 해 왔던 것처럼 앞으로도 양국 정부간에 계속 협의해 나가자.
1991-07-04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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