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 대통령­부시 오늘 정상회담/한반도 핵·남북한 통일등 논의

노 대통령­부시 오늘 정상회담/한반도 핵·남북한 통일등 논의

이경형 기자 기자
입력 1991-07-02 00:00
수정 1991-07-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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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서 단독­확대회담 두차례

【워싱턴=이경형특파원】 노태우대통령은 1일 하오(한국시간 2일 상오)워싱턴 근교 앤드루스 미공군기지에 도착,국빈자격으로서의 미국 공식방문 일정에 들어갔다.

노대통령은 2일 상오 백악관에서 거행되는 미정부의 공식 환영행사에 참석,부시대통령의 환영사에 답사를 한뒤 곧 이어 약 1시간동안 부시대통령과 단독 및 확대정상회담을 갖는다.

노대통령과 부시대통령은 정상회담에서 국제정세와 한반도를 중심으로 한 동북아정세 전반에 대해 간략히 의견을 교환한뒤 유엔가입 이후 북한의 개방촉진 및 이를 통한 남북한의 조기통일방안,미일 등 우방의 대북한정책방향,북한의 국제원자력기구(IAEA)핵안전협정 서명과 핵재처리시설 포기 등을 포함한 한반도의 핵문제 등을 집중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노대통령은 특히 이 자리에서 한반도의 통일은 민주적·평화적으로 이루어져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고 가능한 조속한 시일내에 통일이 성취될 수 있도록 주변국들은 지원국의 입장에서 통일여건 조성에 최선의 협력을 해줄것을 요청할 것으로 보인다.

두나라 정상은 회담에서 북한의 핵안전협정 부가입과 핵재처리시설 건설은 한국 뿐 아니라 동북아 전체,나아가 인류문명 자체에 대한 위협이라는데 인식을 같이하고 북한의 핵안전협정서명 및 모든 핵시설에 대한 국제사찰 수용을 촉구할 것으로 전망된다.

【워싱턴=김호준특파원】 2일 백악관에서 열리는 노태우대통령과 조지 부시 미대통령간의 한미정상회담에서는 남한의 미핵무기 철수문제가 주요의제로 논의될 것이라고 미국의 동아시아문제 전문가인 로버트 스칼라피노 교수(버클리대)가 1일 말했다.

스칼라피노 교수는 두 대통령이 이번회담에서 미핵무기 철수를 한국정부가 선언할 것인지,아니면 철수 후에도 미정부가 핵무기의 존재를 긍정도 부정도 않는(NCND)정책을 계속 유지할 것인지의 문제까지도 논의할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그는 이날 노대통령의 방미를 맞아 아시아협회가 마련한 기자회견에서 『이제 미국의 NCND정책은 재검토되어야 한다』고 말하고 『남한의 지상 핵무기문제는 이제 군사적 문제가 아니라 정치적 문제』라고 주장했다.

그는 또 비무장지대에 집중 배치돼 있는 남북한의 군사력을 감축,문자 그대로의 진정한 비무장지대로 만드는 군축방안도 이번 정상회담에서 논의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1991-07-02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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