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시간 영업 편의점 급증/서울에만 60여곳 성업

24시간 영업 편의점 급증/서울에만 60여곳 성업

진경호 기자 기자
입력 1991-05-13 00:00
수정 1991-05-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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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가·아파트단지 수익성 높아/대부분 외국과 제휴… 로열티 지불로 비난 받아

각종 생활용품을 연중무휴로 24시간 판매하는 편의점들이 1∼2년 사이에 대학가와 아파트단지 등을 중심으로 부쩍 늘어나고 있다.

이같은 편의점들은 최근 소득수준이 향상돼 슈퍼마켓 구멍가게 약국 등 각종 생활관련 용품점들이 공휴일과 토요일은 물론 평일에도 하오 10시만 되면 문을 닫는 곳이 많아 불편을 겪는 사례가 크게 늘자 날로 인기를 더해가고 있다.

30년대 미국에서 처음 문을 연 편의점이 우리나라에 처음 들어온 것은 지난 89년 5월 K사가 도입,송파구 방이동 올림픽선수촌아파트에 처음으로 개설하면서부터 이다. 현재는 서울시내에서만 9개업체 60개 점포가 성업중이다.

일부 업소에서는 복사기 현금자동지급기 팩시밀리 증권조회 단말기까지 비치해 손님을 끌고 있다.

대학가가 몰려있는 서울 신촌의 B편의점의 경우 하루 1천5백명 이상의 고객이 찾고 있다.

밤 12시 이후 새벽 6시까지 찾는 손님만도 지역에 따라 2백∼5백명에 이르고 있다.

경희대 앞의경우 지난해 12월 외국과 제휴를 한 편의점이 들어서자 10여 m 떨어져 있는 2곳의 슈퍼마켓이 밤샘영업을 하며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안간힘을 다하고 있다.

이처럼 편의점들이 큰 호응을 얻자 기존업체들이 올해 안으로 점포수를 30∼50곳으로 늘릴 계획이며 L그룹 D그룹 등 10여 개 대기업체들도 전국적인 체인점을 개설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앞으로 그 숫자가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그러나 이러한 장점에도 불구하고 현재의 편의점들이 외국과 기술제휴를 맺고 있어 매출액의 1% 가량을 로열티로 지불하고 있는 데다 영세한 구멍가게를 운영하고 있는 중소상인들의 생계를 위협한다는 점에서 비난의 소리도 적지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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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외국에 로열티를 내지 않고 있는 곳은 전체 9개 업체 60개 점포 가운데 4개 업체 6개 점포에 불과하다. 한국외국어대 김원재 교수는 이에 대해 『오는 93년 유통시장이 전면 개방되는데 대비해 우리나라도 불가피하게 지금까지의 영세하고도 생업적인 운영방식에서 벗어나야 한다』면서 『20∼30여 평 규모인 편의점을 10평 안팎으로줄이고 현재의 직영방식을 가맹점 또는 직영방식으로 바꾼다면 영세업자들도 적은 자본으로 참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진경호 기자>
1991-05-13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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