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한국인 3천명 입국거부/1년동안/외국인 불법취업 방지 구실

일,한국인 3천명 입국거부/1년동안/외국인 불법취업 방지 구실

강수웅 기자 기자
입력 1991-05-11 00:00
수정 1991-05-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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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강수웅 특파원】 일본을 방문하려는 한국인들 가운데 최근 1년 동안 3천명 정도가 일본공항에서 입국을 거부당하고 한국으로 되돌아간 사실이 밝혀져 한일 양국간의 새로운 외교분쟁의 소지로 등장할 가능성마저 안고 있다.<관련기사 5면>

10일 복수의 주일 한국관계 소식통들에 따르면 『엄연히 주한 일본대사관에서 입국사증(비자)을 발급받았는데도 외국인 노동자의 불법취업 목적 입국을 막는다는 구실로 일본전국 각지 공항의 출입국관리 직원들이 보증인 미확인 등의 이유로 공항에서 되돌려 보내고 있다』고 밝히고 『일본 법무성의 입국관리국에서는 외교상의 이유로 그 숫자를 밝히지 않고 있으나 최근 1년동안 3천여 명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일본 법무성의 「외국인 노동자 입국문제연구회」도 최근 발간한 자료에서 상륙 심사결과 전체적으로 입국을 거부당한 숫자는 지난 85년 1천3백40명에 불과하던 것이 86년 2천7백51명,87년 4천1백51명으로 늘었으며,88년에는 1만1천1백7명,89년에는 1만4천4명으로 급증했다고 지적하고 있다. 그러나 상륙거부자를 국적별로는 밝히지 않았다.

일본측의 이같은 처사에 대해 한국 정부관계자들은 『일단 비자를 발급해준 이상 입국시키는 것이 원칙이며,불법근로자의 유입을 방지한다는 구실 아래 상륙거부를 하는 것은 인권적 측면에서나 대한국관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우려할 만한 현상』이라고 말하고 있다.

1991-05-11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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