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4일 헝겊에 싸 사용/“바리케이드 제거용으로 썼을 뿐” 부산시경
【부산=장일찬 기자】 강경대군 치사사건을 계기로 경찰의 쇠파이프 등 불법진압 장비가 사회문제화 되고 있는 가운데 시위진압 경찰이 시위학생을 잡기 위해 낫을 사용한 사실이 드러나 파문이 일고 있다.
경성대 총학생회(회장 이기택·23·물리학과 4년)는 6일 『지난달 24일 하오 부산지역 대학생 5백여 명이 교내에서 연합집회를 가진 뒤 벌인 시위도중 출동한 부산시경 기동대 사복체포조 요원중 2명이 날길이 30㎝ 정도의 낫을 2m 가량의 죽봉에 매달아 주동학생 체포에 사용했다』고 주장했다.
학생들은 『백골단원들이 날부분을 헝겊으로 감아 달아나는 시위학생들의 다리를 걸어 넘어뜨리는데 사용했다』면서 『헝겊으로 감싸기는 했으나 낫을 동원한 것은 불법행위』라고 말했다.
부산시경의 한 고위관계자는 이에 대해 『학생들이 시위중 경찰과 대치하면서 교문 앞에 폐타이어나 의자 등으로 바리케이드를 쳤었다』면서 『이를 무너뜨리기 위해 낫과 대나무 장대를 준비,이둘을 이어 갈구리로 이용한 적은 있었다』고 밝혔다.
한편 이 대학 총학생회는 『사진학과 학생들이 시위현장에서 장대에 매단 낫을 휘두르는 장면을 찍었다』면서 이 사진을 복사,교내외 곳곳에 부착하기도 했다.
【부산=장일찬 기자】 강경대군 치사사건을 계기로 경찰의 쇠파이프 등 불법진압 장비가 사회문제화 되고 있는 가운데 시위진압 경찰이 시위학생을 잡기 위해 낫을 사용한 사실이 드러나 파문이 일고 있다.
경성대 총학생회(회장 이기택·23·물리학과 4년)는 6일 『지난달 24일 하오 부산지역 대학생 5백여 명이 교내에서 연합집회를 가진 뒤 벌인 시위도중 출동한 부산시경 기동대 사복체포조 요원중 2명이 날길이 30㎝ 정도의 낫을 2m 가량의 죽봉에 매달아 주동학생 체포에 사용했다』고 주장했다.
학생들은 『백골단원들이 날부분을 헝겊으로 감아 달아나는 시위학생들의 다리를 걸어 넘어뜨리는데 사용했다』면서 『헝겊으로 감싸기는 했으나 낫을 동원한 것은 불법행위』라고 말했다.
부산시경의 한 고위관계자는 이에 대해 『학생들이 시위중 경찰과 대치하면서 교문 앞에 폐타이어나 의자 등으로 바리케이드를 쳤었다』면서 『이를 무너뜨리기 위해 낫과 대나무 장대를 준비,이둘을 이어 갈구리로 이용한 적은 있었다』고 밝혔다.
한편 이 대학 총학생회는 『사진학과 학생들이 시위현장에서 장대에 매단 낫을 휘두르는 장면을 찍었다』면서 이 사진을 복사,교내외 곳곳에 부착하기도 했다.
1991-05-07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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