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계에 「5·7」운동이 벌어지고 있다.
「5」란 정부가 2001년까지 총 GNP의 5%를 과학기술에 투자한다는 것이고 「7」은 2000년까지 선진7개국 수준에 달하는 과학기술 보유국이 돼야 함을 뜻하는 숫자이다.
과학의 달을 마지막 보내는 4월30일 노태우 대통령은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과학기자클럽 초청 간담회에 참석,국가과학기술 청사진을 밝히는 한편 선진 7개국으로 가야 할 국가목표를 새삼 천명했다.
이날 노 대통령은 『과학기술 투자가 2001년까지 5%에 이르도록 한다면 정부투자액은 얼마나 잡고 있는가』 『선진7개국으로 가려면 현재의 인력·투자로 가능한가,가능한 분야를 먼저 도출해야 하는 게 아닌가』 『원자력의 평화적 이용이 우리 힘만으로 가능한가. 한반도내외 모든 당사국이 참여해야 하는 게 아닌가』 등 첨예한 질문에 대해 핵심을 피해 아쉬움을 남겼다.
구체적인 답변을 들을 수 있었다면 『제조업 경쟁력 제고대책을 확정,95년까지 9백19개 과제를 개발하고 이를 위해 1조5천억원을 조성해 투입하며 연구개발 업적을 남긴과학기술 유공자에게 연금을 주어 노후생활을 보장하겠다. 또 과학기술 확보를 위해 외국과학자도 유치하며 서울대 등 전국 주요 이공대의 정원을 내년부터 연 4천명씩 증원하겠다』는 것으로 산업기술·생산기술을 우선 염두에 두는 듯했다.
그럼에도 간담회에 참석한 과학자들은 대통령이 과학관련 주제만으로 토론을 해준 것을 고맙게 여겼다. 그리고 「경제대통령」 「스포츠대통령」 등으로 불린 대통령이 과거에 있었듯 「과학기술대통령」이 되어줄 것을 주문했다. 영국의 대처 전 총리가 과학·교육부 장관으로 과학이 배경이었지만 대부분 국가의 정치가들이 과학과 관련이 없다. 그러나 과학기술도,투자도 낙후된 우리의 입장에서는 지도자의 열정이 과학기술의 중요한 「촉매」 역할을 한다고 볼 때 과학기술 대통령이라는 닉네임을 원하는 지도자를 갖게 된다는 점에서 희망을 가질 수 있다.
민주화시대·북방외교시대를 열고 이제 취약한 과학기술의 내실을 기하기 위해 노 대통령은 어떤 솜씨를 펼 것인가 주목된다.
「5」란 정부가 2001년까지 총 GNP의 5%를 과학기술에 투자한다는 것이고 「7」은 2000년까지 선진7개국 수준에 달하는 과학기술 보유국이 돼야 함을 뜻하는 숫자이다.
과학의 달을 마지막 보내는 4월30일 노태우 대통령은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과학기자클럽 초청 간담회에 참석,국가과학기술 청사진을 밝히는 한편 선진 7개국으로 가야 할 국가목표를 새삼 천명했다.
이날 노 대통령은 『과학기술 투자가 2001년까지 5%에 이르도록 한다면 정부투자액은 얼마나 잡고 있는가』 『선진7개국으로 가려면 현재의 인력·투자로 가능한가,가능한 분야를 먼저 도출해야 하는 게 아닌가』 『원자력의 평화적 이용이 우리 힘만으로 가능한가. 한반도내외 모든 당사국이 참여해야 하는 게 아닌가』 등 첨예한 질문에 대해 핵심을 피해 아쉬움을 남겼다.
구체적인 답변을 들을 수 있었다면 『제조업 경쟁력 제고대책을 확정,95년까지 9백19개 과제를 개발하고 이를 위해 1조5천억원을 조성해 투입하며 연구개발 업적을 남긴과학기술 유공자에게 연금을 주어 노후생활을 보장하겠다. 또 과학기술 확보를 위해 외국과학자도 유치하며 서울대 등 전국 주요 이공대의 정원을 내년부터 연 4천명씩 증원하겠다』는 것으로 산업기술·생산기술을 우선 염두에 두는 듯했다.
그럼에도 간담회에 참석한 과학자들은 대통령이 과학관련 주제만으로 토론을 해준 것을 고맙게 여겼다. 그리고 「경제대통령」 「스포츠대통령」 등으로 불린 대통령이 과거에 있었듯 「과학기술대통령」이 되어줄 것을 주문했다. 영국의 대처 전 총리가 과학·교육부 장관으로 과학이 배경이었지만 대부분 국가의 정치가들이 과학과 관련이 없다. 그러나 과학기술도,투자도 낙후된 우리의 입장에서는 지도자의 열정이 과학기술의 중요한 「촉매」 역할을 한다고 볼 때 과학기술 대통령이라는 닉네임을 원하는 지도자를 갖게 된다는 점에서 희망을 가질 수 있다.
민주화시대·북방외교시대를 열고 이제 취약한 과학기술의 내실을 기하기 위해 노 대통령은 어떤 솜씨를 펼 것인가 주목된다.
1991-05-01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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