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건물/에어컨·에스컬레이터 규제/정부/절전대책 7월 시행 추진

대형건물/에어컨·에스컬레이터 규제/정부/절전대책 7월 시행 추진

입력 1991-04-08 00:00
수정 1991-04-08 00:0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매일 하오 1∼3시 중지/백화점·호텔 에스컬레이터/지역별로 30분씩 끄게/업무용 건물 에어컨 시설/사우나등 휴일 월∼금요일로 조성

올 여름부터는 전기를 가장 많이 쓰는 시간대인 하오 1∼3시 사이에 일정 크기 이상 대형업무용건물의 에어컨 가동이 지역별로 30분씩 금지된다.

또 백화점이나 호텔 등 상업용건물은 하오 1∼3시 사이에 에어컨과 엘리베이트 가동은 가능하나 에스컬레이터는 완전 중지된다.

이와 함께 현재 토·일요일 쉬고 있는 대형사우나 등 에너지를 많이 쓰는 시설은 휴무일을 최대 전력수요가 걸릴 것으로 예상되는 월∼금요일 등 주중으로 바꿔야 된다.<관련기사 3면>

정부는 올 여름철 제한송전조치를 취해야 할 정도로 전력사정이 크게 악화됨에 따라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여름철 전력소비억제 강화대책」을 마련중이다.

정부는 이달중으로 최종안을 마련,관계부처와 협의를 거쳐 오는 7월부터 본격시행에 들어갈 방침이다.

동자부의 고위당국자는 7일 이와 관련,『올 여름 전기사정은 만일 대형발전소 1기가 불시에 고장을일으킬 경우 제한송전이 불가피할 정도로 크게 악화된 상태』라고 전제,『최대전력수요의 주원인인 냉방수요를 어떻게 해서라도 끌어내리려는 것이 정부대책의 주내용』이라고 밝혔다.

예컨대 서울의 경우 여름철(7∼8월) 하오 1∼3시 사이에 ▲용산지역 1시부터 1시30분까지 ▲종로지역은 1시30분부터 2시까지 ▲중구지역은 2시부터 2시30분까지 업무용건물의 에어컨 가동을 중지시킨다는 것이다.

또 이 시간대에 백화점·호텔·대형상업용빌딩은 에어컨·엘리베이터 등 최소한의 시설은 가동할 수 있으나 에스컬레이터·저수펌프 등 나머지 대체 가능한 시설의 가동은 금지할 방침이다.

예를 들어 하루 24시간 내내 저수펌프모터를 돌리고 있는 서울의 63빌딩의 경우 이 시간대에는 모터의 가동을 중지하는 대신 값싼 심야전력을 이용,충분한 물을 저장할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다.

동자부는 전기안전공사 직원 및 한전 각 지점 직원을 활용,이 같은 건물의 절전이행 여부를 단속할 계획이다.

동자부는 이와 함께 7∼8월중 최대전력수요가 예상되는 날을 잡아2∼3일 전부터 대대적인 전기절약 캠페인을 벌일 예정이다.

동자부는 또 전력공급능력 확충을 위한 비상대책을 마련,강릉수력 및 주암수력 등 신규 발전소의 준공을 앞당기고(11만8천㎾) 쉬고 있는 울산·부산·여수화력을 재가동하며(91만㎾) 여름철에 정기보수 하게 될 발전소를 최소로 줄일(80만1천㎾) 계획이다.

아울러 주택용 전기요금의 누진단계를 현행 4단계에서 5단계로 늘려 에어컨을 사용하는 가정에 요금부담을 크게 하고 여름철 업무용 전기요금 가산비율을 높이는 등의 요금구조 조정안을 마련,경제기획원과 협의중이다. 이렇게 될 경우 주택용 업무용 전기요금이 평균 5% 정도 오르게 된다.
1991-04-08 1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불장인 국내증시에서 여러분의 투자성적은 어떤가요?
코스피가 사상 최고치를 거듭 경신하며 5000선에 바짝 다가섰다. 연초 이후 상승률은 15% 안팎으로, 글로벌 주요 증시 가운데 가장 가파르다. 하지만 개인투자자 수익률은 외국인의 절반에 그치고 있다. 여러분의 수익률은 어떤가요?
1. 수익을 봤다.
2. 손해를 봤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