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질오염 범정부차원 대처/노 대통령 지시/재발방지 법적조치도 강화

수질오염 범정부차원 대처/노 대통령 지시/재발방지 법적조치도 강화

입력 1991-03-26 00:00
수정 1991-03-26 00:0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청와대 대책회의

노태우대통령은 25일 낙동강 수질오염 사건과 관련,『내각은 이번 사태를 계기로 환경문제의 중요성을 다시한번 인식하고 유사한 사건의 재발방지에 노력하는 한편 범정부적 차원에서 제도보완,단속강화,전문인력과 시설확충 등 정부로서 취할수 있는 모든 조치를 강구하라』고 지시했다.

노대통령은 이날상오 청와대에서 노재봉 국무총리를 비롯한 관계장관이 참석한 가운데 낙동강 수질오염 관련대책회의를 주재하는 자리에서 이같이 말하고 『모든 국민의 건강과 삶에 직결된 상수원의 보호를 위한 행정적·법적 조치를 강화하라』고 지시했다.<관련기사 2·3면>

노대통령은 이어 『이번 일에 대해서는 내무·건설·보사·환경처장관,그리고 대구시장 등 모두가 책임이 있다』고 지적한뒤 『내가 정치적 책임을 묻는 것을 유보한 것은 책임이 없기 때문이 아니라 인책보다 이 사태를 수습하고 먹는 물문제를 개선하는 것이 현 시점에서 더 중요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노대통령은 『관계장관과 시·도지사는 더 큰 책임감을 갖고 환경문제를 개선하는데 혼신의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말하고 『나는 그 결과에 따라 물을 책임은 묻고 필요한 조치를 할것』이라고 밝혀 사태수습후 인책가능성을 시사했다.

노대통령은 특히 수질이 나쁜 금호강·영산강유역의 하수처리시설의 완공을 서두르라고 말하고 『산재한 공해업소를 공업단지에 집단 입주케하여 폐수를 공동처리하는 방안과 기존 공단에 폐수 공동처리시설을 확충하는 방안도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1991-03-26 1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탈모약에 대한 건강보험 적용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이재명 대통령이 보건복지부 업무보고에서 “탈모는 생존의 문제”라며 보건복지부에 탈모 치료제 건강보험 적용을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대통령의 발언을 계기로 탈모를 질병으로 볼 것인지, 미용의 영역으로 볼 것인지를 둘러싼 논쟁이 정치권과 의료계, 온라인 커뮤니티로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당신의 생각은?
1. 건강보험 적용이 돼야한다.
2. 건강보험 적용을 해선 안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