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돗물 오염」 규탄 확산/시민단체 항의시위·집회 잇따라

「수돗물 오염」 규탄 확산/시민단체 항의시위·집회 잇따라

최암 기자 기자
입력 1991-03-23 00:00
수정 1991-03-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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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상창구 개설… 어제 5백건 접수

【대구·부산=최암·김세기기자】 영남권을 덮친 수돗물 오염으로 피해를 입은 대구 부산 경남 등 3개 지역 행정기관과 시민단체들이 두산전자를 대상으로 피해보상요구에 나섰다.

특히 대구지역 시민단체들은 22일 일제히 보상신청창구를 개설,본격적인 피해내용접수에 들어갔다.

이해봉 대구시장은 22일 이번 수돗물 파동과 관련,현재 환경처가 피해를 입은 대구 부산 경남지역의 보상을 위해 두산그룹과 협의중이며 피해보상금 신청은 환경처가 맡아 일괄 신청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시장은 대구시민 단체들이 현재 대구시민을 상대로 접수하고 있는 피해액도 최종집계되는 대로 최대한 보상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와함께 대구시내 YMCA·YWCA·경실련 등 7개 시민 단체들은 이번 수돗물 파동으로 피해를 입은 시민들의 보상청구를 위해 22일 일제히 「보상신청 창구」를 개설하고 오는 27일까지 피해상황을 일괄 접수한 뒤 4월초쯤 시민전체의 피해를 집계,대구시와 두산그룹에 보상금을 신청키로했다.

이날 보상금 신청 창구가 개설되자 창구마다 시민들의 신청이 이어지면서 이날 하오5시 현재 7개 창구에 5백여건이 접수됐다.

한편 대구지역개발연구소·새로운 청년회·대구여성회·산업보건연구회·민주시민대학동문회·건강사회를 위한 약사회 및 치과의사회 등 7개 단체대표들은 이날 상오9시 대구시 남구 대명동 미주빌딩에 모여 「수돗물 오염파동 규탄 대구시민대회」를 23일 갖기로 결의했다.

「공해추방운동연합」도 22일 하오 서울 종로구 충신동 사무실에서 긴급대의원대회를 열고 「두산그룹 페롤폐수방류 특별대책위원회」를 구성,각종 대책을 마련키로 하는 한편 오는 28일 서울시민 범규탄대회를 열기로 했다.

부산 공해추방 시민운동협의회와 낙동강보존회 등 10개 단체 회원 30여명도 최근 발생한 낙동강 수질오염사태와 관련,이날 상오10시 부산시청앞에서 40여분동안 침묵시위를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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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1-03-23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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