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웨이트 민주개혁 단행/이스라엘 관계도 재검토”

“쿠웨이트 민주개혁 단행/이스라엘 관계도 재검토”

입력 1991-03-10 00:00
수정 1991-03-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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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사바왕­베이커 회담 전후 평화회복 적극 노력

【타이프(사우디아라비아) AP UPI 연합】 자베르 알 아메드 알 사바 쿠웨이트 국왕은 9일 쿠웨이트 정부가 완전히 복귀한 후 과거에서 탈피,국민들을 위한 정치체제로의 민주개혁을 단행할 것이라고 다짐하고 아스라엘과의 전후 평화관계를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알 사바왕은 이날 지난해 이라크의 침공 이후 쿠웨이트의 망명 정부가 설치된 사우디아라비아의 하계 수도 타이프의 포쉬 호텔에서 제임스 베이커 미 국무장관과 만나 그같이 말하고 자신은 2∼3일안에 귀국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한 민선 입법부를 설치하자는 요구를 받아들일 것인지에 대해 『우리는 이 문제에 관해 합의했다』면서 『헌법에 따라 우리는 그 길로 나아갈 것』이라고 밝혔는데 지난 2백년 동안 쿠웨이트를 통치해온 사바왕가의 후손인 그는 지난 86년 민선의회를 중지 시킨바 있다.

알 사바왕은 여성의 참정권에 관해서도 『헌법에는 규정되어 있지는 않으나 앞으로 생각해볼 가능성이 있다』고 말함으로써 궁극적으로 여성에게까지 투표권을 확대하는 문제를 검토할 용의가 있음을 시사했다.

알 사바왕은 또한 이스라엘과 아랍국가들간의 분규에 관한 유엔결의문이 이행될 경우 이스라엘과의 평화는 『적절한 것이 될 것』이라고 말해 쿠웨이트가 이스라엘을 승인할 것임을 암시했으나 그가 구체적으로 어떤 유엔 결의문을 염두에 두고 있는지는 밝히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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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1-03-10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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