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보리 결의 얻어낸 “협상의 명수”/미국의 분쟁 해결사/베이커

안보리 결의 얻어낸 “협상의 명수”/미국의 분쟁 해결사/베이커

입력 1991-01-10 00:00
수정 1991-01-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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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임스 베이커 미국무장관(60)은 차가운 인상과는 달리 끈기있고 설득력 있는 협상의 명수로 알려진 부시 미대통령의 측근.

베이커는 지난 75년 포드행정부시절 상무차관으로 워싱턴에 입성한 뒤 백악관 비서실장(81∼85),재무장관(85∼88)을 거쳐 부시행정부 출범과 함께 국무장관에 오른 뒤 협상을 통해 국내외 주요문제를 해결하려 노력해 왔다.

그의 실용적인 협상술은 대의회관계를 원만하게 이끌어 오고 있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으며 지난해 재래식 무기감축협정의 조인과 독일통일 과정에서도 큰 몫을 해냈다.

베이커는 재무장관 재임시 소위 「베이커 계획」으로 알려진 달러화 약세정책을 서방의 반발없이 추진,미국의 무역적자를 줄이는데 기여했으며 지난 85,88년 두차례 방한한 바 있다.

베이커는 이라크의 쿠웨이트침공 초기에는 인내심을 갖고 대이라크 경제 제재조치가 효과를 발휘할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는 주장을 했으나 지난해 11월 강경입장으로 선회,대이라크 무력사용에 대한 유엔안전보장이사회의 결의를 얻어내기도 했다.

베이커장관은텍사스주 휴스턴 출신으로 프린스턴대,텍사스대를 졸업한 뒤 고향에서 변호사로 활약했으며 부시와는 사냥ㆍ낚시ㆍ테니스를 함께 하는 등 30년간의 지기사이.



또 예리한 통찰력 및 내정한 판단력 등을 인정받아 레이건행정부 시절 비캘리포니아 출신으로는 이례적으로 비서실장의 요직에 중용되었으며 지난 88년 부시후보의 선거대책본부장으로 활약,부시의 대통령당선에 1등공신이 됐다.<곽태헌기자>
1991-01-10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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