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먹구름」에 이틀째 큰폭 하락/16포인트 빠져 「6백50」대로

「중동먹구름」에 이틀째 큰폭 하락/16포인트 빠져 「6백50」대로

입력 1991-01-09 00:00
수정 1991-01-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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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도 부진… 9백만주 매매에 그쳐/하한가 1백33개

주가가 이틀째 크게 떨어져 지수 6백50대로 주저않았다.

8일 주식시장은 대통령의 연두 기자회견에도 아랑곳 없이 얼어붙기만 했다. 투자자들은 페르시아만에서 전쟁이 불가피해 보인다는 외신 및 국내언론의 논조에만 비상한 관심을 기울여 거래가 뜸한 가운데 낙폭은 커져만갔다.

종가 종합지수는 16.97 포인트 떨어진 6백59.68이었다. 이 종가지수는 2개월 보름 전인 지난해 10월17일 이후 최저 바닥이다.

이틀동안 38.7 포인트 잇따라 빠진 것인데 페르시아만 사태로 주가가 이처럼 맥을 잃고 속락하기는 지난해 8월의 사태발발 초기 이후 처음이다. 철수시한이 15일로 못박힌데다 의료진 파견,유류배급제 실시 등 전쟁이후의 대응책이 국내언론에 커다랗게 보도됨에 따라 그동안 잊혀졌던 페만사태의 불안감이 투자자들 사이에 돌출된 탓이었다.

「팔자」 물량은 늘지는 않았으나 호가가 하한가에 가까운 투매성 매물이었고 대부분의 사람들은 사태가 확실하게 결정된 뒤 사겠다는 의사로 매입을 꺼렸다.

다소 비싸게 사더라도 지금 사는 것보다는 위험하지 않으리라는 계산이다.

전장 중반 마이너스 1까지 반등하기도 했지만 이를 받쳐줄 매수력이 없어 곧 반락했고 후장에서 더욱 심한 하락장세를 펼쳤다.

전장 거래량은 4백30만주에 그쳤으며 모두 9백4만주 매매에 머물렀다.

페만사태에 획기적인 전환이 없는 한 이같은 폭락장세는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6백35개 종목이 하락했으며 하한가 종목도 1백33개나 됐다. 26개 종목만 올랐다.
1991-01-09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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