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채업자 살해범은 채무자/30대 구속

사채업자 살해범은 채무자/30대 구속

입력 1991-01-07 00:00
수정 1991-01-07 00:0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빌린돈 노름서 탕진… 빚에 몰려 범행”/공범 1명 수배… 혈흔남긴 훔친 승용차도 찾아내

사채업자 김석우씨(47·성동구 옥수동 2의308) 피살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서울 용산경찰서는 6일 숨진 김씨에게 1천만원의 빚을진 김권섭씨(36·경기 부천시 원종동 신탁주택 다동 302호)로부터 범행일체를 자백받고 범행에 사용한 훔친 승용차 등을 증거물로 압수했다.

경찰은 김씨에 대해 좀더 보강수사를 벌인 뒤 7일중 강도살인 등 혐의로 구속하는 한편 조방희씨(20·주거부정)를 공범으로 수배했다.

김씨는 지난해 3월 숨진 김씨로부터 일수돈 1천만원을 빌렸다가 도박으로 모두 날리고 이를 갚지 못하자 지난 3일 도박판에서 알게된 조씨와 함께 숨진 김씨에게 『돈을 갚겠다』고 부천집으로 유인,주먹 등으로 온몸을 때리고 목을 졸라 살해한 뒤 훔친 슈퍼살롱 승용차의 뒤트렁크에 실어 서울 용산구 이촌1동 동작대교 아래에 버리고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는 숨진 김씨 가족들의 진술에 따라 사체가 발견된 지난 4일 경찰에 붙잡혔으나 그동안 범행을완강히 부인하다 6일 경찰이 서울 영등포구 신도림동에 있는 김씨의 본집에서 숨진 김씨의 혈흔이 뒤트렁크에 남아있는 승용차를 발견,범행을 추궁하자 순순히 자백했다.

1991-01-07 11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탈모약에 대한 건강보험 적용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이재명 대통령이 보건복지부 업무보고에서 “탈모는 생존의 문제”라며 보건복지부에 탈모 치료제 건강보험 적용을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대통령의 발언을 계기로 탈모를 질병으로 볼 것인지, 미용의 영역으로 볼 것인지를 둘러싼 논쟁이 정치권과 의료계, 온라인 커뮤니티로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당신의 생각은?
1. 건강보험 적용이 돼야한다.
2. 건강보험 적용을 해선 안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