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 주소 대사 공로명씨(’90인물)

초대 주소 대사 공로명씨(’90인물)

한종태 기자 기자
입력 1990-12-21 00:00
수정 1990-12-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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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렘린의 정문 연 “북방사절”

한소 수교는 90년대 원년의 한국외교를 화려하게 수놓은 역사적인 대사건이다.

그만큼 올 한해 나타난 한소 관계의 발전속도는 눈부시기 때문이다.

지난 6월4일 미 샌프란시스코 제1차 한소정상회담에서 포문이 열린 뒤 한소 수교달성(9·30·미 뉴욕),노태우 대통령의 역사적인 첫 방소(12·13)로 이어진 굵직한 「일」들의 숨가쁜 연속이 바로 그것.

이러한 성과를 도출하기까지는 숨은 공로자들이 많겠지만 공로명 초대 주소 대사만큼 첨병 역할을 해낸 인물도 드물다.

지난 3월초 우리 외교의 오지로 손꼽히는 모스크바 영사처장으로 부임하면서 『백의종군하는 자세로 뭐든지 부딪쳐볼 작정』이라고 소감을 피력했던 공 대사.

「외교직의 꽃」인 대사중에서도 특1급인 그가 그 동안 겪은 고생은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 소련 음식이 입에 맞지 않아 라면으로 끼니를 때우고 김치냄새 때문에 사무실 겸 숙소인 호텔에서 쫓겨날 뻔한 적도 있다.

노 대통령 방소 행사도 성공적으로 치러져 그에게 90년은 영원히 잊혀지지않는 한해가 될 것임이 분명하다.<한종태 기자>
1990-12-21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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