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통상마찰 신뢰통해 풀어야”/방미 조순 대통령특사 인터뷰

“한·미 통상마찰 신뢰통해 풀어야”/방미 조순 대통령특사 인터뷰

김호준 기자 기자
입력 1990-12-15 00:00
수정 1990-12-15 00:0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미국인의 대한 불신 생각보다 깊어/정책의 일관성으로 접점 모색할 때

『미국의 각계는 한결같이 한국의 통상정책을 불신하고 있더군요. 미국이 독재국가도 아닌데 정부는 물론이고 의회·업계·학계·언론계 등에서 한국에 대해 터뜨리는 불평의 소리가 어떻게 그리 똑같은지 정말 놀랐습니다. 무언가 한국에 대해 보복을 해야 한다는 얘기도 더러 있었습니다』

한 미 통상마찰의 강도진단과 처방탐색을 위해 대통령특사 자격으로 미국을 방문중인 조순 전 부총리는 미측 인사들과 이틀간 「조우」한 후 워싱턴의 분위기를 이렇게 전했다.

미국의 각계 인사들은 우리의 과소비 추방운동을 수입제한 조치로 이해하고 있으며 또 쌀·쇠고기·담배·포도주 등에 대한 우리 통상제한적 정책이 미국인들로 하여금 한국의 자유무역 의지를 의심케 하는 요인이 되고 있다고 조특사는 지적했다.

『오늘(13일) 칼라 힐스 미 무역대표를 만나 여러 얘기를 나눴습니다. 힐스여사는 사실상 전세계가 찬성한 UR(우루과이라운드)협상이 EC·일본·한국 등 3자의 반대 때문에결렬됐다고 주장하면서 한국이 농산물교역 자유화를 반대한데 대해 굉장히 섭섭하게 생각하고 있더군요』

힐스여사는 또 『UR협상이 재개되기 위해선 UR를 중단시킨 이 3자가 새로운 제안을 내놔야 한다』며 한국등의 양보를 촉구했으나 구체적인 주문을 하지는 않고 한국이 정치적 결단을 해주기 바라는 뜻을 많이 피력했다고 조특사는 덧붙였다.

­통상마찰을 어떻게 해소시켜 나가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보는가.

『쌍방의 상호 깊은 이해를 통해 개선해 나가야 한다. 한 미간의 시각차·인식차가 굉장히 크다. 양국이 모두 자기 위주로만 생각하고 있다. 어렵더라도 조화점을 찾도록 노력해야 한다』

­우리정부에 하고 싶은 얘기는.

『우리 정책의 일관성 부재도 한 미간에 통상마찰을 야기한 한 요인이라고 본다. 우리는 자유무역을 지지하고 다자간 협상을 통해 문제해결을 추구하는 것이 우리 통상정책의 기본방향이라고 말하고 있으나 우리가 과연 그렇게 하고 있는지 점검할 필요가 있다. 그러면 무슨 조치가 필요한지를 알 수 있을 것이다』

­워싱턴의분위기를 진정시키기 위해 「보따리」를 가지고 왔다는 설이 있는데.

『그런것 절대로 없다. 나는 협상하러 온 것이 아니다. 협상은 오는 17,18일 서울서 열리는 한 미 통상실무회담서 할 일이다』

노성철 서울시의원, 동작구 시비 투자사업 간담회 참석

서울시의회 노성철 의원(더불어민주당·동작3)이 지난 22일 동작구청이 주관한 ‘동작구 시비 투자사업 주요현황 간담회’에 자리를 함께하고, 구의 핵심 사업 추진 현황과 2027년도 서울시 예산 확보 방안을 머리 맞대어 논의했다. 동작구 지역구 서울시의원 4명을 초청해 진행된 이번 간담회 자리에는 동작구청장을 비롯해 관련 국·과장급 간부들이 다수 참석하여 주요 현안의 경과를 공유하고 서울시 차원의 재정 지원 필요성을 집중 설명했다. 특히 동작구청 측이 관내 시의원들을 일제히 초청하여 시비 지원이 시급한 사업들을 총망라해 브리핑하고 협조를 공식 요청한 것은, 지난 민선 8기 지방정부 체제에서는 쉽게 접하기 힘들었던 매우 이례적인 행보다. 이는 산적한 지역 현안을 속도감 있게 해결하고 서울시 예산을 최대한 확보하기 위해 구청 차원에서 전향적이고 적극적인 협치를 도모하겠다는 명확한 의지를 보여준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노 의원은 동작구청이 서울시에 시비 지원을 요청한 사업 가운데 상도1동과 사당3·4·5동 관련 사업을 중심으로 추진 상황과 예산 확보 가능성을 점검했다. 주요 사업은 ▲상현중학교 옹벽 정비 및 도로 개선 10억원 ▲까치산 무장애숲길 2단계 조성 18
thumbnail - 노성철 서울시의원, 동작구 시비 투자사업 간담회 참석

지난 11일 워싱턴에 온 조특사는 내주에 모스 배커 상무장관을 예방하고 학계·업계와의 간담회를 마친후 오는 20일 귀국할 예정이다.<워싱턴=김호준특파원>
1990-12-15 5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 2026 아이치 나고야 아시안게임
  • 1 / 3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