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대통령,새달 20일께 방소/3박4일 일정… 두번째 정상회담 개최

노대통령,새달 20일께 방소/3박4일 일정… 두번째 정상회담 개최

입력 1990-11-17 00:00
수정 1990-11-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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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 대통령위 위원 메드베데프 내한/고르바초프 친서 오늘 청와대 전달

노태우 대통령은 오는 12월20일을 전후로 해 3박4일간의 일정으로 소련을 공식방문,고르바초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한반도를 중심으로 한 동북아정세,남북한 관계,한소 경제협력 문제 등을 폭넓게 논의할 것으로 16일 알려졌다.

노 대통령의 소련 방문은 우리나라의 국가원수로는 첫 방문이 되며 지난 6월4일 샌프란시스코에서의 제1차 한소정상회담에 이어 6개월여 만에 2차정상외교가 이뤄지는 것으로 지난 9월말 양국 수교 이래 급진전되고 있는 한소 관계가 이를 계기로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16일 하오 한소경제협회(회장 정주영) 초청으로 방한한 메드베데프 소련 대통령평의회 자문위원은 김포공항에서 가진 기자회견을 통해 노 대통령의 방소를 초청하는 고르바초프 대통령의 친서를 가져왔다고 밝히고 친서내용에 대해 『양국간의 건설적인 발전방향을 담은 훌륭한 내용』이라고 말해 그동안 양국 외교채널간에 협의되어온 노 대통령의 방소문제가 매듭지어졌음을 시사했다.<관련기사 2면>

메드베데프 위원은 17일 상오 청와대로 노 대통령을 방문,고르바초프 대통령의 친서를 전달할 예정이다.

청와대의 한 고위당국자는 노 대통령의 연내 방소문제에 대해 『친서내용을 구체적으로 확인하기 전에 뭐라고 말할 수는 없으나 고르바초프 대통령의 구체적인 초청이 있고 정상외교가 필요하다면 연말이든 연초든 이를 수행할 것』이라고 말하고 『17일 노 대통령의 메드베데프 자문위원 면담 이후 이에 대한 공식발표가 있을 것』이라고 밝혀 노 대통령의 연내 방소를 뒷받침했다.

한 외교소식통은 노 대통령의 방소시기와 관련,『고르바초프 대통령이 12월10일 노르웨이 오슬로에 가서 노벨평화상을 받고 15일부터 파리에서 열리는 구주정상회담에 참석해야 하는 일정 등과 정상외교의 준비를 위해서는 최소한 1개월 정도의 기간이 필요하다는 점을 감안할 때 12월20일 전후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이 소식통은 방소기간에 대해서는 『모스크바만 방문할 경우 2박3일간 정도로 예상할 수 있으나 10만명의 한인교포가 살고 있는 소련 카자흐공화국의 수도 알마아타도 방문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3박4일간이 될 것으로 본다』고 말하고 『오는 23일 방한할 카자흐공화국의 나자르바예프 대통령이 청와대를 예방,노 대통령에게 알마아타방문을 공식초청할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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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0-11-17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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