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파활동 사조직 없앨 것”/회동 끝낸 김 대표 일문일답

“계파활동 사조직 없앨 것”/회동 끝낸 김 대표 일문일답

김경홍 기자 기자
입력 1990-11-07 00:00
수정 1990-11-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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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시간 대화로 오해는 모두 풀렸다/제2창당 정신으로 새 모습 보일터”

김영삼 대표는 이날 밤 10시45분쯤 상도동 자택으로 돌아와 상당히 밝은 표정으로 청와대회동에 대해 『전체적으로 잘 됐다』면서 기자들과 일문일답을 가졌다.

­소감은.

『민자당 내분사태와 관련,국민 여러분과 당원동지들에게 진심으로 죄송하다. 오늘 회동에서 가장 깊이 논의된 것은 서로간의 신뢰문제였다. 3당통합이 구국적 결단이었다는 생각에는 지금도 변화가 없다. 내각제는 제도상 좋은 점도 있고 지도자끼리 협의한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국민이 반대하는 한 안 하겠다고 완전히 합의했다. 일부에서는 14대 국회에 가서 한다는 얘기도 있는데 「안 한다」고 결말지었다. 노 대통령이 대표가 중심이 돼서 당을 책임지고 운영해 달라고 특별히 당부했다. 기강 확립문제는 철저히 다루겠다. 노 대통령은 대표의 위상을 훼손하거나 음해할 경우 대통령 자신에게 하는 것으로 간주해 용서치 않겠다고 했다』

­신뢰회복이 되겠는가.

『오해가 있었던 점에 대해 장시간 얘기했고 정말로 믿음을 가지고 해 나가자고 했다. 서로 진실로 믿고 통합정신으로 나라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각서유출 사건에 대한 해명은.

『물론 있었다. 그러나 내부적인 이야기는 일일이 하지 않겠다. 사무총장을 이번주중 경질키로 했다』

­회동결과에 만족하나.

『모든 얘기를 다했다. 만족한다』

­3계파 의원들도 만족할 것으로 생각하나.

『그렇게 되리라고 믿는다. 내일중 두 최고위원을 만나겠다. 또 「제2의 창당」이란 의미로 7일 당무회의를 늦춰 9일 청와대에서 갖기로 했다』

­3최고위원간의 신뢰문제는.

『그것도 다 잘될 것이다. 여러 가지 얘기하겠다』

­대표중심으로 당운영을 하겠다고 했는데 당헌개정 등이 포함되는가.

『일부 언론에서 당헌개정을 거론한 것은 나를 욕되게 한 것으로 생각한다. 당이나 정부ㆍ사회에서 제도보다는 운영의 묘가 제일 중요하다』

­향후 청와대 면담 계획은.

『당 총재와 대표간의 주1회 회동은 차질없이 게속할 것이다. 한달 또는 3주에 한번 정도 두 최고위원도 함께 만나기로 했다』

­당내분의 재발우려는 없는가.

『일본 자민당도 합당 후 2년 동안 내분이 계속됐다. 앞으로 다른 모습의 민자당을 보여주겠다』

­대야관계는 어떻게 되나.

『평민당과의 관계는 변함없다. 총무가 계속 정국정상화를 위해 야당과 협상토록 할 것이다』

­3최고위원 합의제를 협의제로 바꿀 것인가.

『제도보다는 운영의 묘가 더 중요하다. 정치적 의미로 해석해야 한다』

­향후 대권문제나 당권 운용문제는.

『그런 것은 묻지 말라』

­내각제문제 합의부분에 야당에 대한 언급이 없는데.

『국민 속에 야당도 들어간다. 안 한다는 것이 중요하다』

­민자당내 계파모임이나 사조직 문제는.

『절대 없어져야 한다. 지구당 분파행동은 단호히 처리하겠다. 계파모임도 지양해야 옳다』

­오늘 합의사항을 민주계 강경파의원들이 수용할 것으로 보나.

『과거 3당 소속의원 모두가 수용할 것으로 생각한다. 국가 이익이 어디 있느냐가 판단기준이다』

­평민당이 등원하지 않을 경우 단독국회를 하겠는가.

『최후의 순간까지 야당과 절충이 이뤄지도록 노력하겠다』

­각서유출의 진상을 규명할 것인가.

『조사가 진행될 것이다』<김경홍 기자>
1990-11-07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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