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유엔총회는 세계 1백59개 회원국의 거의 모든 외상들이 참석한 가운데 점차 열기를 더해가고 있다.
더욱이 총회기간중인 29,30일(현지시간) 이틀동안 71개국 정상들이 자리를 같이해 「세계 어린이를 위한 정상회담」을 개최하도록 돼 있어 이래저래 유엔은 명실상부한 국제정치의 중심지가 되었다.
유엔의 금년도 총회에서도 역시 한반도문제는 세계 각국의 많은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단골메뉴」이다.
그만큼 남북한의 유엔 가입문제는 남북 쌍방이 서로 판이한 주장을 펼치고 있기 때문에 한번씩은 짚고넘어가야 한다는 인식을 하고 있는 듯하다.
그러나 그동안 진행된 각국 대표들의 발언을 검토해볼 때 북한의 「단일의석 공동가입안」을 지지하는 나라는 거의 없는 것 같다.
단지 아프리카의 동시수교국인 카메룬 정도가 「남북한당국간의 긴밀한 협의」를 밝혔을 뿐이다.
결국 대부분의 국가들은 유엔의 보편성 원칙에 입각,한국의 유엔 가입 노력은 정당한 것이며 따라서 『한국이 국제적 지위에 걸맞게 유엔에 가입하고 북한도 함께 들어가자』는 한국측의 남북한 유엔 동시가입 주장이 한반도문제를 해결하는 지름길임을 강조하고 있는 셈이다.
그렇지만 북한은 아직도 이같은 「대세」를 인정하지 않으려는 안타까운 모습이 역력하다.
자신들의 노력여하에 따라 충분히 역전가능하다는 생각을 하고 있는 것이다.
이를 반영이라도 하듯 북한은 이번 총회에도 강석주 외교부 부부장(차관)을 보내 각국을 상대로 치열한 로비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강 부부장이 총회장 주변 소파에 앉아 북한 유엔대표부 직원들을 진두지휘하면서 자신과 각국 외상들과의 면담을 주선하도록 다그치는 장면들이 우리측 유엔관계자의 눈에 자주 띈다.
그러나 강 부부장은 별다른 성과없이 하루종일 소파에만 앉아 있는 경우가 많다고 이 관계자는 귀띔한다.
북한 우방인 베트남,라오스 및 아프리카 전선국가 외상들과도 양자 혹은 다자간 형식으로 만나는 최호중 장관의 활동과는 너무나도 대조적인 모습이 아닐 수 없다.
아무래도 유엔총회가 거듭될수록 북한은 「외교적 무력감」을 더욱 느낄 수밖에 없을 것이다.
결국북한이 이러한 곤경에서 벗어나는 유일한 길은 유엔 동시가입 방안을 받아들이는 것이 아닌가 싶다.
「하나의 조선」 논리에 따라 그동안 거부해오던 대일 수교협상까지 제의한 북한은 이제 「두개의 조선 반대」라는 논리를 스스로 허물고 국제정세의 현실에 눈을 뜰 때가 된 것 같다.〈뉴욕에서〉
더욱이 총회기간중인 29,30일(현지시간) 이틀동안 71개국 정상들이 자리를 같이해 「세계 어린이를 위한 정상회담」을 개최하도록 돼 있어 이래저래 유엔은 명실상부한 국제정치의 중심지가 되었다.
유엔의 금년도 총회에서도 역시 한반도문제는 세계 각국의 많은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단골메뉴」이다.
그만큼 남북한의 유엔 가입문제는 남북 쌍방이 서로 판이한 주장을 펼치고 있기 때문에 한번씩은 짚고넘어가야 한다는 인식을 하고 있는 듯하다.
그러나 그동안 진행된 각국 대표들의 발언을 검토해볼 때 북한의 「단일의석 공동가입안」을 지지하는 나라는 거의 없는 것 같다.
단지 아프리카의 동시수교국인 카메룬 정도가 「남북한당국간의 긴밀한 협의」를 밝혔을 뿐이다.
결국 대부분의 국가들은 유엔의 보편성 원칙에 입각,한국의 유엔 가입 노력은 정당한 것이며 따라서 『한국이 국제적 지위에 걸맞게 유엔에 가입하고 북한도 함께 들어가자』는 한국측의 남북한 유엔 동시가입 주장이 한반도문제를 해결하는 지름길임을 강조하고 있는 셈이다.
그렇지만 북한은 아직도 이같은 「대세」를 인정하지 않으려는 안타까운 모습이 역력하다.
자신들의 노력여하에 따라 충분히 역전가능하다는 생각을 하고 있는 것이다.
이를 반영이라도 하듯 북한은 이번 총회에도 강석주 외교부 부부장(차관)을 보내 각국을 상대로 치열한 로비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강 부부장이 총회장 주변 소파에 앉아 북한 유엔대표부 직원들을 진두지휘하면서 자신과 각국 외상들과의 면담을 주선하도록 다그치는 장면들이 우리측 유엔관계자의 눈에 자주 띈다.
그러나 강 부부장은 별다른 성과없이 하루종일 소파에만 앉아 있는 경우가 많다고 이 관계자는 귀띔한다.
북한 우방인 베트남,라오스 및 아프리카 전선국가 외상들과도 양자 혹은 다자간 형식으로 만나는 최호중 장관의 활동과는 너무나도 대조적인 모습이 아닐 수 없다.
아무래도 유엔총회가 거듭될수록 북한은 「외교적 무력감」을 더욱 느낄 수밖에 없을 것이다.
결국북한이 이러한 곤경에서 벗어나는 유일한 길은 유엔 동시가입 방안을 받아들이는 것이 아닌가 싶다.
「하나의 조선」 논리에 따라 그동안 거부해오던 대일 수교협상까지 제의한 북한은 이제 「두개의 조선 반대」라는 논리를 스스로 허물고 국제정세의 현실에 눈을 뜰 때가 된 것 같다.〈뉴욕에서〉
1990-10-01 3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