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문장교」 법정구속 판사 위협/「전화협박」 본격수사

「고문장교」 법정구속 판사 위협/「전화협박」 본격수사

입력 1990-09-30 00:00
수정 1990-09-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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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전담검사 지정

서울지검 남부지청은 전보안사대위 이성만피고인(45)을 법정구속시킨 이석형판사에게 29일까지도 협박전화가 잇따라 걸려옴에 따라 이를 사법부의 권위에 도전하는 중대행위로 간주,전담검사를 지정해 본격적인 수사에 나섰다.

대한 변호사협회(회장 박승서)도 이날 이 사건과 관련,수사력을 모아 범인을 하루빨리 검거할 것을 촉구하는 성명을 냈다.

이판사의 자택과 법원ㆍ사무실에는 지난26일부터 29일까지 30∼40대로 보이는 남자 2∼3명으로부터 20여차례의 전화가 걸려와 『우리는 보안사 수사관인데 왜 검찰이 불구속기소한 사건을 법정구속시켰느냐』면서 『가족들을 그냥 두지 않겠다. 사무실을 폭파시키겠다』고 위협했었다.

한편 이판사는 이번 사건에 대해 『협박전화로 인해 정신적으로 심하게 시달리고 있으나 숱한 고민끝에 불법감금과 야만적인 고문을 이땅에서 사라지게 해야한다는 소신에 따라 판결한 만큼 협박전화에 개의치 않고 있다』고 밝혔다.

1990-09-30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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