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ㆍ소 외무,30일 수교일정 발표/유엔서 첫 회담 확정

한ㆍ소 외무,30일 수교일정 발표/유엔서 첫 회담 확정

입력 1990-09-22 00:00
수정 1990-09-22 00:0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양국 정상 교환방문도 논의/노대통령,최 외무에 지침 시달

노태우대통령은 21일 하오 청와대에서 최호중외무장관으로부터 오는 30일 뉴욕에서 한소외무장관회담을 가질 예정이라고 보고를 받고 『한소 양국관계에 외교적 발전의 전기를 마련할 수 있는 지침』을 시달했다고 이수정청와대대변인이 발표했다.

노 대통령이 시달한 「지침」내용에 대해 이 대변인은 『외교정책에 관한 최고 결정권자의 결단이 담긴 것』이라고만 말하고 더이상의 언급을 회피했으나 한소 수교시기 및 한국의 대소 경협규모ㆍ양국정상의 교환방문추진시기 등에 대한 노 대통령의 결심이 포함된 것으로 보인다.

한국의 대소 경협은 소비재를 중심으로 한 상품차관형식이 될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며 그 규모는 30억달러선이라는 관측이 유력하다.

정부의 한 고위소식통은 이와 관련,『이번 최 외무장관과 셰바르드나제 소련외무장관간의 사상 첫 한소 외무장관회담에서는 그동안 양국간의 협의를 바탕으로 양국수교 일정이 공동성명 형식으로 발표될 것으로 본다』고 말하고 『오는 11월쯤 한소 수교의정서가 정식 서명되는 것을 계기로 노 대통령이 연말이나 내년초 모스크바를 먼저 방문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이 소식통은 『고르바초프 소련대통령의 방한은 내년 봄 일본을 방문하는 일정에 곁들여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청와대의 한 당국자는 노 대통령의 지침과 관련,『한소 양국이 그동안 공동관심사에 대한 협의를 원만히 진행해왔기 때문에 이를 바탕으로 하고 있다』고 말하고 『양국간의 경제협력ㆍ수교시기ㆍ양국정상의 교환방문 등을 비롯한 모든 분야에 걸쳐 지침이 내려질 수 있다』고 말했다.

외무부의 고위 당국자는 이날 한소외무장관회담 날짜에 대해 『소련측에서 최근 양국장관간 회담을 26일에 갖는 것은 셰바르드나제장관의 일정상 불가능하다는 뜻을 주소 영사처를 통해 우리측에 알려왔다』고 밝히고 『이에 따라 양국은 셰바르드나제장관이 다소 시간적 여유가 있는 30일에 역사적인 양국 외무장관회담을 갖기로 의견일치를 보았다』고 말했다.

당국자는 또 양국 외무장관회담 장소와 관련,『양국은아직까지 회담장소를 구체적으로 결정하지 못했다』면서 『최 장관이 뉴욕체류중 이 문제는 확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당국자는 그러나 회담장소가 최 장관의 숙소인 「월도프 아스토리아」는 아닐 가능성이 높다고 말해 제3의 장소를 물색중에 있음을 시사했다.

한편 최 외무장관은 유엔총회 참석과 함께 한소외무장관회담을 위해 오는 23일 뉴욕으로 떠날 예정이다.
1990-09-22 1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불장인 국내증시에서 여러분의 투자성적은 어떤가요?
코스피가 사상 최고치를 거듭 경신하며 5000선에 바짝 다가섰다. 연초 이후 상승률은 15% 안팎으로, 글로벌 주요 증시 가운데 가장 가파르다. 하지만 개인투자자 수익률은 외국인의 절반에 그치고 있다. 여러분의 수익률은 어떤가요?
1. 수익을 봤다.
2. 손해를 봤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