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규위반 시인운전자 21.8%뿐/「교통단속때의 반응」 조사결과

법규위반 시인운전자 21.8%뿐/「교통단속때의 반응」 조사결과

박재범 기자 기자
입력 1990-08-24 00:00
수정 1990-08-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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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운전자는 교통법규위반으로 적발되면 10명중 8명은 처벌을 피하기 위해 단속경찰관에게 애원 또는 신분과시ㆍ금품제공 등을 하거나 심할 경우 폭력을 휘둘러 공무집행을 방해하고 있다.

이같은 사실은 치안본부가 교통질서확립을 위한 정책자료로 사용하기 위해 최근 서울ㆍ부산ㆍ대구ㆍ강원ㆍ충북ㆍ전남 등 6개시도 운전자 3천1백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교통단속 때의 운전자반응 실태조사」에서 밝혀졌다.

이 조사에 따르면 적발된 운전자중 자신의 잘못을 순순히 시인하는 운전자는 전체의 21.8%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리고 나머지 78.2%는 어떤 수단을 쓰더라도 처벌을 피하려 하고 있다.

이들이 주로 쓰는 수법은 ▲선처간청 ▲금품공세 ▲큰소리를 치거나 폭언ㆍ폭력행사 등 크게 3가지. 이중 가장 많이 쓰는 방법은 큰소리를 치거나 폭언ㆍ폭력을 사용하는 것으로 전체의 38.7%를 차지했다.

주로 쓰는 폭언은 『그것도 위반이라고 단속하느냐』 『이 ×새끼야』 『잘먹고 잘살아라』 『두고 보자』 『차에 치여버려라』 등의 화풀이형과『내가 누군데,서장이 누구냐』는 등의 위압형이었다. 이같은 폭언은 주로 30대남자 운전자들이 많이 사용했다. 큰소리ㆍ폭언ㆍ폭력에 이어 운전자들이 다음으로 많이 쓰는 방법은 애원 등 선처간청으로 조사대상의 29.8%가 『급해서 실수했다』 『다음부터 잘하겠다』며 『봐달라』고 매달렸다. 특히 여자들은 눈물까지 흘리며 선처를 애원하는 경우가 많았다.

이와함께 금품제공을 하는 운전자들은 전체의 9.7%에 이르렀다. 금품공세는 고연령층일수록 심하며 남자보다도 여자들이 자주 쓰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자가용은 전체의 23%가 신분과시를 통해 처벌을 면하려 했다.<박재범기자>
1990-08-24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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