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시ㆍ후세인 선제공격 누가할까/애지의 「미ㆍ이라크충돌」 시나리오

부시ㆍ후세인 선제공격 누가할까/애지의 「미ㆍ이라크충돌」 시나리오

입력 1990-08-14 00:00
수정 1990-08-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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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쇄로 막다른 길… 전격작전 가능성 후세인/“선공땐 순교자 만든다”… 기회 기다려 부시

이집트의 전통 야당지 알 와프드의 주간인 가말 바다위씨는 카이로 아랍긴급정상회담 이후의 페르시아만사태 추이를 다음과 같이 상정,많은 주목을 끌고 있다.

『이집트는 아랍연합군 결성에 주도적 역할을 담당할 것이다. 그리고 이 아랍군이 사우디아라비아의 전략지역인 중요 지역에 파견된다.

동시에 서방의 다국적 연합군이 페르시아만 집결을 완료한다. 미국은 페르시아만의 안정을 보장하기 위한 국제연합군의 결성과 사담 후세인 이라크대통령의 제거를 위한 유엔의 결정을 요청한다. 특히 경제적 제재가 그 소기의 목적을 달성하지 못한다고 판단될때 유엔헌장에 따라 파병의 권한을 가지고 있는 안전보장이사회에 의존할 가능성이 더욱 커질 것이다.

부시 미대통령은 드라마의 모든 요소를 구비시켰고 이제 실제적인 상연을 준비한다. 그는 의회와 국내 여론의 지지를 획득했다. 더욱이 그에게는 모스크바로부터 획득한 백지동의와 유럽의 군사력 지원이 있다.

그렇다면 이제 부시에게 부족한 것은 무엇인가. 드라마를 상연할 적절한 순간의 선택 외에는 없다. 이번 시나리오에서 가장 어려운 것이 적절한 시간의 선택이다.

제일격은 누구에게서 나올 것인가. 부시냐,사담 후세인이냐. 이라크의 독재정권측에서는 기다리는 것이 결코 유익하지 못하다는 전제하에 선제공격을 해 올 가능성이 있다.

시간이 지날수록 사태는 점점 그의 목을 조이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사담 후세인에게는 경제적 제재를 장기간 인내할 능력이 있다고 하는 보도는 옳지 못하다. 더욱이 재정적 창구와 경제적 원천이 이미 모두 봉쇄되어 있다. 이러한 상황이라면 전쟁을 서두르는 게 기다리는 것보다 나은 것이다.

사담이 선제공격자가 되지 않으려 할 것이라는 가능성은 즉 그가 선제공격을 받고 싶어 한다는 것이다.

이 경우 그는 외세의 침략앞에 「순교자」라는 명예를 얻게되고 아랍과 세계의 방송매체를 이용,세계 여론을 이라크편으로 돌리려 할 것이다. 세계는 이제 쿠웨이트를 잊고 현실에 만족하게 된다. 이것이야말로 이라크의 독재자가 학수고대하는 것이다.

서울시의회, 에너지산업발전 유공자 의장 표창 수여

김규남 서울시의회 의원(에너지전략특별위원장·송파1)은 에너지 산업 발전과 공익 증진에 기여한 유공자에게 서울시의회 의장 표창을 수여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표창은 에너지산업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하기 위한 것으로, 에너지 산업 분야 종사 전문가와 연구기관 종사자 등 전국 40여 명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특히 에너지경제연구원 김기웅 팀장을 비롯한 소속 수상자들은 에너지 산업 전반에 대한 정책 연구와 분석을 수행하고, 대외협력 강화를 통해 에너지 산업 발전과 공익 증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또 한국수력원자력(주) 박범신 실장 등 에너지 산업 분야 종사 전문가들은 각 에너지 분야에서 오랜 기간 각자 자리에서 전문성과 책임감을 바탕으로 국가 에너지 안정과 산업 경쟁력 강화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이날 표창 수여식에서 최호정 서울시의회 의장은 “에너지 산업은 국가 경쟁력과 직결되는 핵심 분야”라며 “현장과 연구 분야에서 전문성과 책임감으로 에너지산업 발전에 기여해 온 유공자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린다”고 축하의 말을 전했다. 한편, 서울시의회 의장은 서울특별시장과 같이 1000만 서울시민을 대표하는 장관급 대우를 받는 선출직 공직자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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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어느 경우든지 예상할 수 없는 돌연한 사태가 있게 마련이다. 그리고 아직 아무도 예견하지 못하는 다른 시나리오가 등장할지도 모른다.<카이로 연합>
1990-08-14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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