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키스탄 부토내각 퇴진/칸 대통령/“현정권은 부패”… 의회도 해산

파키스탄 부토내각 퇴진/칸 대통령/“현정권은 부패”… 의회도 해산

입력 1990-08-07 00:00
수정 1990-08-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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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정수반에 야당지도자 임명

【이슬라마바드 로이터 연합】 굴람 이샤크 칸 파키스탄 대통령은 6일 베나지르 부토 총리 및 행정부 각료들을 해임하는 한편 의회를 해산하고 새로운 총선실시를 명령했다.

이샤크 칸 대통령은 부토가 이끄는 현정권이 권력남용ㆍ족벌주의 및 부정부패로 인해 더이상 국민들의 신임을 얻을 수 없다고 지적하면서 야당 지도자 굴람 무스타파 자토이를 다음 총선때까지의 과도정부 수반으로 임명했다.

이날 대통령궁의 접견실에서 급하게 가진 기자회견을 통해 이샤크 칸 대통령은 『나굴람 이샤크 칸 파키스탄 대통령은 헌법에 의해 대통령에게 주어진 권한을 통해 국회를 즉시 해산하는 한편 향후 총리와 내각 각료들의 공직수행 중단을 명한다』고 밝히면서 『새로운 의회를 구성하기 위한 총선은 오는 10월24일쯤 실시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샤크 칸 대통령은 이같은 내용의 짧은 성명을 밝히고 더이상의 질문에 답변을 거부하면서 이날 저녁 TV연설을 통해 이같은 조치에 대한 배경을 설명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주말 의회의 불신임투표를 통해 부토 행정부를 붕괴시킬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는 자토이는 기자회견 직후 대통령궁에서 과도정부 수반으로서 취임선서를 했다.

이샤크 칸 대통령의 이같은 조치는 이샤크 칸 대통령과 부토 총리,그리고 미르자 아슬람 베그 군참모총장간의 관계가 회복할 수 없을 정도로 악화돼 왔다는 전망이 나온 후 며칠뒤에 나온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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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같은 칸 대통령의 조치에 대해 부토 총리는 『위헌이며 불법』이라고 비난하고 자신이 이끄는 파키스탄 인민당의 중앙위원회를 즉각 소집,대책을 논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1990-08-07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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