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군,사우디 국경 이동/미,“침공땐 즉각 무력개입” 경고

이라크군,사우디 국경 이동/미,“침공땐 즉각 무력개입” 경고

입력 1990-08-04 00:00
수정 1990-08-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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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 AP 연합 특약】 쿠웨이트를 완전장악함에 따라 이라크의 다음 침공목표가 이웃 산유국들로 확대될 우려가 있는 것으로 미 분석가들은 내다보고 있다.

토머스 폴리 백악관대변인은 3일 미 NBC TV와의 회견에서 이같은 가능성을 이야기하고 『만약 이라크가 사우디아라비아를 침공할 경우 미국을 비롯한 서유럽·소련으로부터 즉각적인 무력대응에 직면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미 상원 정보위의 데이비드 보렌위원장도 중동사태에 관한 CIA 보고를 들은 직후 이라크의 사우디 침공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쿠웨이트사태에 관해 2일 비밀보고를 받은 미 상원 정보위 의원들은 이라크 남부국경에 집결한 12만명의 이라크군은 쿠웨이트에 이어 사우디아라비아를 목표로 삼을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쿠웨이트·카이로 AP AFP UPI 연합】 이라크 침공군은 쿠웨이트의 수도를 완전장악한 데 이어 3일 상오 이 도시의 서부와 남부에 위치한 항구와 원유수송터미널등을 공격하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목격자들은 이라크 지상군 병력이 포병부대의 지원하에 전차와 군용트럭을 몰고 밤사이 쿠웨이트시 서부의 알슈와이르항과 알 아흐마티의 원유수송터미널 방면으로 이동했으며 『항구쪽에서 여러차례의 큰 폭발이 있었다』고 전했다.

그러나 페르시아만의 정통한 외교소식통은 이날 현재 이라크 침공군이 사우디내로 이동하거나 이라크·사우디 국경을 직접 넘고 있다는 움직임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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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0-08-04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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