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화”외치며 총장을 내쫓아서야
『어용총장 물러가라』
1백여명의 학생들이 학교본관에다 대고 그렇게 외쳤다. 손에손에 쇠파이프와 각목을 들고.
본관 입구에는 야구방망이를 든 50여명의 학생들이 이들에 맞서고 있었다.
그들은 무엇보다 먼저 수업이 정상화돼야 한다는 학생들이었다.
잠시후 총장퇴진을 요구하는 학생들이 『와』하는 함성과 함께 쇠파이프를 휘두르며 본관안으로 짓쳐 들어갔다.
「선수업 정상화」를 지지하며 이에 맞서던 학생들은 몸을 방패삼아 버텨보았으나 역부족이었다.
얼키설키 몸싸움이 벌어지는 사이 이를 지켜보던 교수와 교직원들도 끼어들었다.
『같은 학생들끼리 이게 무슨 짓이냐』 그러나 학생들은 막무가내였다.
학생들은 본관1층의 대형유리창 14장을 모두 깨부수고 3층 총장실로 몰려갔다.
조금 지난 총장실에서 집무하던 점퍼차림의 총장은 학생들에게 이끌려 대강당 앞뜰로 나가야만 했다.
학생들은 총장에게 마이크를 쥐어주고 억지로 연설을 시켰다.
『이것이 「민주」를 외치는 대학생들의 행동인가』총장은 그렇게 학생들을 나무랐다. 총장은 그리고 다시 집무실로 들어가려 했다. 그러나 50m도 발을 옮기기전에 다시 학생들에게 둘러싸여 교문밖으로 밀려나야만 했다. 교수ㆍ교직원들은 안간힘을 다해 이를 막으려했으나 역부족이었다. 잇단 분규로 취임 8개월만에야 겨우 총장실에 정상출근,집무 4일만에 다시 「제집」에서 쫓겨난 것이었다.
31일 세종대에서 였다.
총장이 학교를 떠날즈음 학생회관 건물벽에는 붙인지 꽤돼보이는 플래카드 하나가 눈길을 끌었다.
「학원민주화 쟁취하자」 그러나 정작 이 플래카드를 붙였을 학생들은 「민주화된 학교」의 주인이 자기들만이 아니라 다른 학생들,그리고 총장ㆍ교수ㆍ교직원 모두여야 한다는 사실을 잊고 있는것만 같았다.
『어용총장 물러가라』
1백여명의 학생들이 학교본관에다 대고 그렇게 외쳤다. 손에손에 쇠파이프와 각목을 들고.
본관 입구에는 야구방망이를 든 50여명의 학생들이 이들에 맞서고 있었다.
그들은 무엇보다 먼저 수업이 정상화돼야 한다는 학생들이었다.
잠시후 총장퇴진을 요구하는 학생들이 『와』하는 함성과 함께 쇠파이프를 휘두르며 본관안으로 짓쳐 들어갔다.
「선수업 정상화」를 지지하며 이에 맞서던 학생들은 몸을 방패삼아 버텨보았으나 역부족이었다.
얼키설키 몸싸움이 벌어지는 사이 이를 지켜보던 교수와 교직원들도 끼어들었다.
『같은 학생들끼리 이게 무슨 짓이냐』 그러나 학생들은 막무가내였다.
학생들은 본관1층의 대형유리창 14장을 모두 깨부수고 3층 총장실로 몰려갔다.
조금 지난 총장실에서 집무하던 점퍼차림의 총장은 학생들에게 이끌려 대강당 앞뜰로 나가야만 했다.
학생들은 총장에게 마이크를 쥐어주고 억지로 연설을 시켰다.
『이것이 「민주」를 외치는 대학생들의 행동인가』총장은 그렇게 학생들을 나무랐다. 총장은 그리고 다시 집무실로 들어가려 했다. 그러나 50m도 발을 옮기기전에 다시 학생들에게 둘러싸여 교문밖으로 밀려나야만 했다. 교수ㆍ교직원들은 안간힘을 다해 이를 막으려했으나 역부족이었다. 잇단 분규로 취임 8개월만에야 겨우 총장실에 정상출근,집무 4일만에 다시 「제집」에서 쫓겨난 것이었다.
31일 세종대에서 였다.
총장이 학교를 떠날즈음 학생회관 건물벽에는 붙인지 꽤돼보이는 플래카드 하나가 눈길을 끌었다.
「학원민주화 쟁취하자」 그러나 정작 이 플래카드를 붙였을 학생들은 「민주화된 학교」의 주인이 자기들만이 아니라 다른 학생들,그리고 총장ㆍ교수ㆍ교직원 모두여야 한다는 사실을 잊고 있는것만 같았다.
1990-06-02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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