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신뢰구축ㆍ핵협정 가입등 않으면 미,“대북한 관계개선 거부”

남북신뢰구축ㆍ핵협정 가입등 않으면 미,“대북한 관계개선 거부”

입력 1990-05-14 00:00
수정 1990-05-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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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로몬 차관보,미입장 재확인

정부는 북한의 미군 유해인도가 장기적으로 한반도 긴장완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판단 아래 이번 유해송환을 계기로 북한의 개방을 앞당기기 위해 남북한 대화를 적극 추진하는 한편 중소와의 관계개선 노력도 본격화,한반도 긴장완화 여건조성에 박차를 가하기로 한 것으로 14일 알려졌다.

○“유해인도” 통보받아

정부는 그러나 미국등 우방과 북한간의 관계개선이 우리 정부의 7ㆍ7선언 정신에 부합되는 환영할만한 일이지만 북한이 대남 적화야욕을 포기하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미ㆍ북한간의 관계가 급속히 진전될 경우 남북관계개선에 오히려 역효과를 가져올 수도 있다고 보고 미측의 대북한관계에 신중을 기해줄 것을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의 한 고위관계자는 이날 『최호중외무장관이 지난 9일 방한했던 리처드 솔로몬 미국무부 아태 담당차관보와 만난 자리에서 미ㆍ북한간 미군 유해반환협상에 진전이 있었음을 통보받았으며 이것이 한반도 긴장완화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데 인식을 같이했으나 미ㆍ북한간의관계개선이 우리의 대중소 관계개선 진전상황을 보아가며 신중히 다뤄져야할 사안이라는 정부의 기본입장을 솔로몬차관보에게 분명히 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솔로몬차관보는 북한이 ▲남북대화 적극추진 ▲비무장지대에서의 군사적 신뢰구축 ▲테러행위 포기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핵 안정협정가입등 양측관계개선의 선결조건을 수용하지 않는 한 북한과의 관계개선에 응하지 않을 것이라는 미행정부의 기존입장을 거듭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1990-05-14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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