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팔,곧 과도연정 구성/비렌드라국왕,국민의 개혁요구 수용

네팔,곧 과도연정 구성/비렌드라국왕,국민의 개혁요구 수용

입력 1990-04-10 00:00
수정 1990-04-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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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당제 개헌후 자유총선 실시/카트만두 일대 통금령도 해제/소식통

【카트만두 AFP 연합】 비렌드라 네팔 국왕은 지금까지 활동이 금지돼 왔던 정당들이 참여하는 새로운 과도 연립정부를 곧 구성,다당제하의 자유총선을 준비토록 할 것이라고 카트만두의 정치 소식통들이 밝혔다.

이 소식통들은 비렌드라 국왕이 8일밤의 역사적인 다당제 수용선언으로 해금된 각 정당들을 모두 참여시킨 가운데 새로운 과도연정을 구성,자유롭고 공정한 총선이 실시될 때까지 정국을 수습토록 할 것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비렌드라국왕이 이와 함께 헌법전문에서 「무당제」를 명시해 놓고 있는 부분을 삭제하고 정당정치를 수용하기 위해 개헌위원회를 구성하게 될 것이라고 이 소식통들은 전했다.

국내의 모든 정당들이 참여한 가운데 새 연립정부가 구성되는 대로 「자유롭고 공정한」 총선을 실시하기 위한 준비작업에 착수하게 되며 비렌드라국왕은 동시에 기존의 판차야트(의회격 기구)를 해체할 것이라고 이 소식통들은 말했다.

네팔정부는 비렌드라국왕이 국민들의 다당제 요구를 수용하겠다고 발표한 몇시간 뒤 카트만두 일원에 내렸던 통금령을 48시간만에 해제했다.

한편 네팔의 수도 카트만두에서는 9일 전체인구의 80%에 달하는 25만명 이상의 시민들이 거리로 쏟아져 나와 민의의 승리를 자축하는 구호를 외치면서 행진을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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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비렌드라국왕의 민주화 개혁선언이 나온 후 이를 축하하기 위해 8일밤과 9일 새벽사이에 거리로 몰려나온 시민들과 진압군 사이에 비극적인 유혈충돌사태가 빚어져 군의 발포로 5명 이상이 죽고 다수의 부상자가 발생했다고 병원 소식통들이 말했다.
1990-04-10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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