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고입 학군별로 합격사정/내년부터/학군은 5개로 광역화

서울고입 학군별로 합격사정/내년부터/학군은 5개로 광역화

입력 1990-04-07 00:00
수정 1990-04-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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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교 지원… 초과교는 추첨/탈락자는 차순위지망교에 배정/시교위,공청회등 거쳐 6월 최종확정

강남지역의 부동산가격안정과 「8학군병」해소를 위해 학군 재조정작업을 벌이고 있는 서울시교육위원회는 91학년도 고교입시부터 서울시내 9개 학군을 5개 학군으로 광역화하고 해당학군내에서 3∼4개 학교를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또 일부 학군에서 학교정원보다 지원자수가 많을 경우 다른 학군으로 보내는 대신 고입연합고사 성적에 따라 학군별로 정원만큼 선발하는 학군별 경쟁제도를 도입할 계획이다.

시교위는 6일 이같은 내용을 주요골자로 한 고교학군조정방안을 마련,이달말 한국과학기술연구소의 협조를 받아 현재의 중학교 3학년생들을 대상으로 모의배정을 실시하고 공청회를 통해 여론을 들은 뒤 6월 최종안을 확정발표키로 했다.

시교위가 마련한 학군 재조정안에 따르면 각 학군별로 학군내 정원수 만큼 연합고사성적에 따라 학생들을 선발한 뒤 3∼4개의 희망학교를 지원하도록 해 배정한다는 것이다.

지원학생수가 정원을넘어서는 학교는 학교별로 추첨을 통해 정원수를 선발한 뒤 나머지는 지원순위에 따라 학군내 미달학교에 추첨 배정한다.

이 방안이 실시되면 학군별로 합격선이 달라지게 되며 현재와 같이 무조건 거주지 학군에 배정되는 현상은 없어 성적과 관계없이 일부 학군에 몰리는 사태는 막을 수 있게 된다.

시교위는 이와함께 강북지역에 제2과학고등학교를 설립하는 한편 일부 고교를 시설시범학교로 운영,강남북간의 불균형을 시정해 나갈 방침이다.

시교위는 지난 2월 문교부가 평준화지역의 일부 사립고교의 입시를 내년부터 부활한다는 방침에 따라 일부 사립고 입시부활을 검토했으나 고교평준화의 골격을 유지한다는 차원에서 이같은 안을 마련했다.

이번 안은 지난해 8월 한국교육개발원이 8학군 과열해소 방안으로 내놓았던 3개 방안중 제2안을 일부 수정,보완한 것이다.

당초 2안은 4∼5개의 광역학군을 두고 해당 학군내 고교중학생들이 1ㆍ2ㆍ3지망을 할 수 있게 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었다.

시교위 관계자는 『이번 안은 학생들에게 학교선택권을 줘학생 및 학부모들의 불만을 해소하고 타학군 배정으로 발생하는 문제점 해소에 주안점을 두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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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교위는 그러나 이같은 방안에 대해 8학군 등 특정학군 주민들의 반발이 예상됨에 따라 내달 중순쯤 학생 학부모 교육계 인사들을 대상으로 공청회를 가져 충분한 의견을 들을 예정이다.
1990-04-07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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