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노사분규 줄어든다” 65%/“노조의 정치활동 반대” 73%

“올 노사분규 줄어든다” 65%/“노조의 정치활동 반대” 73%

입력 1990-03-20 00:00
수정 1990-03-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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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금 올랐지만 물가 상승으로 도움 안돼”/노동연,근로자 2천명 의식조사

우리나라 대부분의 근로자들은 올해 노사분규는 줄어 들겠지만 최근 몇년간의 임금상승에도 불구하고 실질생활은 향상되지 않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사실은 한국노동연구원(원장 배무기)이 서울대 인구 및 발전문제연구소에 의뢰해 지난해 9월말 제주도를 제외한 대기업45개,중소기업74개 등 전국 1백19개 사업장의 근로자 2천1백75명을 대상으로 면접조사한 「근로자 의식조사연구」에서 밝혀졌다.

이 조사에 따르면 「올해 노사분규가 어떻게 될 것으로 보느냐」라는 질문에 「크게 줄어든다」가 19.7%,『약간 줄어든다」가 44.9%,「마찬가지일 것이다」가 23.0%로서 64.6%가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최근 3년동안의 임금인상으로 살림살이가 어떻게 되었는가」라는 질문에는 「그대로다」가 54.8%,「오히려 나빠졌다」가 12.4%로서 최근 전ㆍ월세값 등 집값의 폭등과 물가상승 등으로 실질생활이 향상되지 못했다고 생각하는 근로자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그러나 「최근 근로자의 임금인상요구는 경제여건과 회사사정을 고려할 때 지나친 것이 아닌가」라는 질문에는 「그렇다」(58.0%)와 「그렇지 않다」(41.5%)가 큰 차이가 없었다.

근로자를 위한 혁신정당의 필요성에 대해서는 82.5%가 공감하고 있으면서도 노조가 선거에서 특정정당이나 후보를 지지하는 데 대해서는 73%가,노조가 정치세력과 연대활동을 벌이는데 대해서는 63.4%가 각각 「바람직하지 않다」고 응답,노조의 직접적인 정치활동에는 부정적인 태도를 보였다.
1990-03-20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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