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독 발걸음 가속화될 듯/ 대연정 추진… 사민선 불참 선언
【동베를린=김진천특파원】 동독 역사상 최초로 18일 실시된 자유총선에서 기민당(CDU)을 주축으로 하는 우파연합인 「독일동맹」이 예상을 뒤엎고 사민당(SPD)을 크게 눌러 압승을 거두었다.
동독선관위는 19일 서독 헬무트 콜총리의 지원을 받으며 동서독의 즉각 통일을 내세운 기민당이 40.91%의 득표율을 보인 데 힘입어 「독일동맹」이 48.15%를 획득,빌리 브란트 전서독총리의 지원 아래 단계적 통일론을 펴온 사민당의 21.84%를 크게 앞질러 승리했다고 발표했다.
구공산당에서 당명을 바꾼 민사당은 16.33%를 얻는데 그쳐 동독에서 공산당 지배의 종언을 확인시켜 주었다.<관련기사3ㆍ4면>
의석배분은 전국구 비례대표 방식을 채택하고 있어서 4년 임기의 4백의석중 기민당(1백64석) 독일사회동맹(25) 민주주의자각당(4)등 3개당 연합체인 「독일동맹」이 전체의석의 절반에 가까운 1백93석을 차지하고 사민당은 87석,민사당 65석,자유민주연합 21석,「동맹90」(노이에스포름등 4개정파)12석등 모두 13개 정당 단체들에 의석이 할당될 것으로 추정된다.
이번 총선의 승리로 동독 최초의 민주정부 총리에 오를 것이 확실시되는 로타르데 마이치레 기민당당수는 「가능한한 광범위한 연정구성」을 선언하고 사민당과 자유민주연합에 연정참여를 제의했다.
그러나 이브라힘 뵈메 사민당당수는 독일동맹의 연정제의를 거부키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연립정부 구성을 협의하고 있는 독일동맹은 자유민주연합과의 연정을 모색하게 됐다고 분석가들이 말했다.
한편 마이치레당수는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조속한 통독을 원한다』고 밝히고 독일통일의 분명한 증거로 베를린장벽은 가능한한 빠른 시일내에 철거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우파연합의 압승으로 크게 고무된 콜총리도 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나는 통독 후의 총선에서도 중도우파가 승리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동베를린=김진천특파원】 동독 역사상 최초로 18일 실시된 자유총선에서 기민당(CDU)을 주축으로 하는 우파연합인 「독일동맹」이 예상을 뒤엎고 사민당(SPD)을 크게 눌러 압승을 거두었다.
동독선관위는 19일 서독 헬무트 콜총리의 지원을 받으며 동서독의 즉각 통일을 내세운 기민당이 40.91%의 득표율을 보인 데 힘입어 「독일동맹」이 48.15%를 획득,빌리 브란트 전서독총리의 지원 아래 단계적 통일론을 펴온 사민당의 21.84%를 크게 앞질러 승리했다고 발표했다.
구공산당에서 당명을 바꾼 민사당은 16.33%를 얻는데 그쳐 동독에서 공산당 지배의 종언을 확인시켜 주었다.<관련기사3ㆍ4면>
의석배분은 전국구 비례대표 방식을 채택하고 있어서 4년 임기의 4백의석중 기민당(1백64석) 독일사회동맹(25) 민주주의자각당(4)등 3개당 연합체인 「독일동맹」이 전체의석의 절반에 가까운 1백93석을 차지하고 사민당은 87석,민사당 65석,자유민주연합 21석,「동맹90」(노이에스포름등 4개정파)12석등 모두 13개 정당 단체들에 의석이 할당될 것으로 추정된다.
이번 총선의 승리로 동독 최초의 민주정부 총리에 오를 것이 확실시되는 로타르데 마이치레 기민당당수는 「가능한한 광범위한 연정구성」을 선언하고 사민당과 자유민주연합에 연정참여를 제의했다.
그러나 이브라힘 뵈메 사민당당수는 독일동맹의 연정제의를 거부키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연립정부 구성을 협의하고 있는 독일동맹은 자유민주연합과의 연정을 모색하게 됐다고 분석가들이 말했다.
한편 마이치레당수는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조속한 통독을 원한다』고 밝히고 독일통일의 분명한 증거로 베를린장벽은 가능한한 빠른 시일내에 철거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우파연합의 압승으로 크게 고무된 콜총리도 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나는 통독 후의 총선에서도 중도우파가 승리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1990-03-20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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