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언내언

외언내언

입력 1990-03-09 00:00
수정 1990-03-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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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로 늘어만 가는 쓰레기를 어떻게 처리해야 되는가. 보통문제가 아니다. 그래서 각국,각도시는 새로운 매립지를 찾아 야단이고 곳곳의 바다는 쓰레기로 메워지고 있다. 연구팀이 구성되고 국제회의가 열리는 것도 그 만큼 이 문제가 심각하기 때문이다. 많은 쓰레기를 어떻게 소화하고 분류하며 또 어떻게 하면 재생해서 자원화 할 수 있느냐 하는 것이 공통된 과제이다. ◆우선 가장 급한 것이 많은 양의 처리문제. 서울시내 하루평균 쓰레기 배출량은 2만9천9백t,이 가운데 연탄재가 1만3천3백t이나 되고 있다. 우리도 그동안 난지도를 매립지로 해왔고 여기가 한계점에 이르러 92년부터는 김포해안 매립지에 서울의 쓰레기가 몰리게 된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중요한 게 쓰레기를 어떻게 수거하느냐 하는 방법문제. 종류가 여러가지여서 효과적이어야 하고 비용이 적게 들어야 한다. 공해물질 포함 쓰레기에는 과학적인 뒷받침도 요구된다. 따라서 여기에서 제기되는 것이 분류방법. 우리도 지난 87년 4월부터 쓰레기를 가연성ㆍ비가연성ㆍ연탄재로 분리포장 수거하는 제도를 시민협조 사항으로 시행하고 있으나 제대로 안되고 있다는 것. 이것이 지켜지면 쓰레기 처리에 상당한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데도 딱한 일이 아닐 수 없다. ◆이웃 일본에서는 이미 오래전부터 전국적으로 실시되고 있다. 우리와 달리 연탄재가 없다보니 가연성ㆍ비가연성 물질로 쓰레기를 분류하고 유리병ㆍ가구ㆍ냉장고ㆍ자전거 등 대형 폐기물은 별도로 버리는 날을 정해 수거한다. 쓰레기를 담는 검은색의 비닐주머니도 주변에서 쉽게 구할 수 있다. 단단히 주머니에 담아서는 짝ㆍ홀수의 정해진 날짜에 아침 일찍 집앞에 내놓으면 자동차가 이를 수거해 간다. ◆우리도 이를 정착시키기 위해서는 꼭 지켜져야 할 조건이 있다. 시민들은 반드시 쓰레기를 분류해서 요일에 맞추어 시간내에 내놓고 수거자동차는 하루라도 빠져서는 안된다. 또 쓰레기가 이 과정에서 흐트러져 주변을 더럽히지 말아야 함은 물론이다. 이같은 쓰레기 처리가 시민의 협조,행정의 효율화로 함께 이뤄질 때 그것은 시민정신과 행정력의 발전임에 틀림없다.

1990-03-09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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