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 선거 개혁파ㆍ민족주의자 우세/급진파 옐친 72% 득표

소 선거 개혁파ㆍ민족주의자 우세/급진파 옐친 72% 득표

입력 1990-03-06 00:00
수정 1990-03-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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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개공 중간개표/인민전선 후보 거의당선권/리투아니아공서도 민족전선 의석 62% 차지

【모스크바 외신 종합】 4일 실시된 소련의 3개 공화국 인민대표대회 선거에서 급진개혁파 정치인 보리스 옐친이 러시아 공화국에서 큰 득표율로 당선됐으며 우크라이나와 백러시아공화국에서는 개혁주의자와 민족주의자들이 우세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수백개의 선거구에서는 50%이상 득표자를 내지못해 2주후 18일 결선투표를 치러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러시아 선거위원회 연맹의 관리인 아나톨리 모이셰프는 예비 집계결과 스베르들로프스크시에서 옐친이 11명의 경쟁자들을 물리치고 72%를 득표했다고 밝혔다.

러시아공화국내 제2도시인 레닌그라드에서 인민전선회원은 민주진영의 후보들이 여론조사에서 우세를 보였다며 승리를 예상했다.

옐친은 압도적인 승리를 거둔 선거 결과로 러시아공화국 대통령직을 놓고 공화국 인민대표대회에 출마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러시아공화국 대통령은 자동적으로 소연방 공산당 정치국원이 된다.

우크라이나 공화국에서는 개혁파와 민족주의자가 승리를 거둘 것으로 잠정 집계되고 있다.

우크라이나 민족전선 RUKH의 지도자 이반 드라흐와 12년간의 수형생활을 마치고 87년 풀려난 미하일 호린이 당선됐다.

RUKH의 회원인 아나톨리 도트센코는 우크라이나공화국 수도 키에프시의 22개 선거구 가운데 19개 선거구에서 개혁파와 민족주의자가 앞서고 있다고 전했다.

백러시아에서도 인민전선지도자 제논 포즈니악이 수도 민스크시에서 바로 당선됐으며 인민전선은 서부 그로드노시에서도 당선자를 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지난달 1차투표를 치렀던 리투아니아공화국에서도 4일 결선투표가 치러졌는데 2차선거 28석 가운데 민족전선 사주디스가 16석을 차지,전체 1백41석중 88석을 차지했다고 공화국 선관위 조세프 블라바스가 5일 최종 결과를 발표했다.

그는 1차 선거에서 4석을 확보한 정통 공산당은 2차선거에서는 단 1석도 확보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1990-03-06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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