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미군 대폭 감축 비현실적” 체니 내한 성명

“주한미군 대폭 감축 비현실적” 체니 내한 성명

입력 1990-02-15 00:00
수정 1990-02-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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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 전쟁위험은 상존/“북의 공격태세 완화 조짐 없어”,하와이 연설/이 국방,“양국 안보협력 동북아 평화에 필수적”/오늘 한미 국방회담

리처드 체니 미국방장관 일행이 주한미군 감축등 현안을 논의할 한미 국방장관회담을 위해 14일 하오 내한했다.

이날 하오 7시45분 특별기편으로 서울에 도착한 체니 장관은 도착성명을 통해 『한반도에서의 미군 철수나 대폭적인 감군이 있을 것이라는 추측은 이 지역에서 평화에 대한 위협이 상존하고 있다는 사실을 잊어버린 비현실적인 발상』이라고 말하고 『주한미군은 한반도의 평화를 보장하는데 필요한 기간동안 그리고 한국과 미국 정부와 국민이 원하는 한 주둔할 것』이라고 밝혔다.

체니장관은 『미국의 한국에 대한 안보공약은 지난해 2월27일 조지 부시 대통령의 방한때 공약한 대로 확고하며 명백한 것』이라며 『이번 방한을 통해 미국의 대한방위 공약을 다시 확인하고 재천명하고 싶다』고 말했다.

체니장관은 또 『노태우대통령과 이상훈국방부장관과의 회담에서 한미 상호안보문제와 주한미군의지위향상과 현대화계획등을 논의,미군이 그들의 임무를 더욱 효과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방안등을 깊이있게 토의하게 되기를 기대하며 휴전선 지역을 방문,한미양국 부대장병들을 만나 평화를 위해 고귀한 헌신을 하고있는 장병들의 노고를 치하하고 감사의 뜻을 전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상훈국방부장관은 환영사를 통해 『한반도는 전쟁이 종식된 것이 아니라 휴전협정에 의해 전쟁이 중단된 상태이어서 한미간의 확고한 안보협력관계가 한반도와 동북아 평화유지에 필수적』이라고 전제하고 『최근의 세계적인 동서화해 추세와는 달리 한반도에서는 남ㆍ북한의 군사적 긴장상태가 계속되고 있어 동북아지역의 안정을 위협하는 요인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장관은 『한미안보협력 관계의 유지가 아시아ㆍ태평양 지역의 안정은 물론 세게평화유지를 위해 필수적인 전제조건』이라며 『한미 양국의 전통적인 군사결속 및 안보유대관계는 앞으로도 변함없이 더욱 강화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부인을 비롯한 공식수행원 16명과 함께 내한한 체니장관은 15일 청와대로 노태우대통령을 예방하고,이장관과 1시간 30분간 양국 장관회담을 가진 뒤 기자회견을 할 예정이다.

【호놀룰루 로이터 연합】 리처드 체니 미국방장관은 13일 한반도에는 전쟁발발 위협이 여전히 크기 때문에 미국이 태평양 지역 및 아시아에서 군사력을 대폭 감축시켜서는 결코 안된다고 밝혔다.

체니장관은 한국을 방문하기 전 이날 호놀룰루의 태평양­아시아문제 협의회에서 행한 정책연설을 통해 『한반도에서 전쟁이 발발할 수 있는 위협의 수준은 여전히 매우 높다』고 말했다.

그는 『국방장관으로서 내가 아침에 일어나 미군이 아무런 통고도 없이 공격을 당하거나 불과 짧은 시간의 경고만을 받은 채 공격대상이 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우려해야 하는 곳이 세계에 있다면 이는 바로 한반도』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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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북한이 한국에 대한 공격적 입장을 완화했다는 어떤 조짐도 없다고 말했다.
1990-02-15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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