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입생 합격증ㆍ등록금 고지서 학생회 간부들이 3천장 탈취

신입생 합격증ㆍ등록금 고지서 학생회 간부들이 3천장 탈취

이영희 기자 기자
입력 1990-02-04 00:00
수정 1990-02-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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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대,등록금 인상에 반발

【인천=이영희기자】 인천대 총학생회(회장 정순구ㆍ국문과3)간부 30여명은 3일 상오9시30분쯤 학교본관 2층경리과 캐비닛에 보관중이던 90학년도 신입생 합격통지서와 등록금고지서 각 1천5백70장씩을 탈취했다.

이들 학생들은 이어 학생회 사무실에서 등록금인상에 대한 학생회입장을 밝힌 「학부모님께 드리는 글」과 학생회에서 준비한 지난해 수준의 등록금고지서,탈취한 합격통지서를 합격자 및 그 부모들에게 직접 나눠줬다.

인천대는 지난해말부터 지난달 28일까지 학교ㆍ총학생회ㆍ교수ㆍ노조대표 등 각4명씩으로 구성된 등록금심의위원회를 9차례나 열었으나 학교측의 17.8% 인상안과 학생회의 6%인상안이 맞서 타협점을 찾지못한 상태에서 학교측이 일방적으로 15.5%인상한 등록금고지서를 발부하려던 참이었다.

이같은 사건이 발생하자 학교측은 하오1시 긴급교무회의를 열어 학생회측의 탈취행위를 비난한뒤 다시 고지서를 인쇄,신입생 가정에 속달송부하는 한편 학생들을 경찰에 고발 조치했다.

이에따라 2가지 고지서를 받게된 1천5백70명의 합격자들은 납부기간인 5일부터 9일사이 어느쪽 등록금을 납입해야할지 갈팡질팡하는 등 혼란이 예상된다.
1990-02-04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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