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마니아 구국전선 위기/재야 수만명,“총선 참여 말라” 시위

루마니아 구국전선 위기/재야 수만명,“총선 참여 말라” 시위

입력 1990-01-29 00:00
수정 1990-01-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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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천명은 지지 시위

【부쿠레슈티 로이터 AFP 연합】 루마니아의 3개 주요정당들이 모든 정당의 참여로 이루어진 거국 연립 정부 구성을 촉구한 가운데 집권 구국전선의 총선 참여 결정에 반대하는 재야세력 수만명과 구구전선측 지지자 3천여명은 28일 각각 부쿠레슈티시내에 집결,구국전선에 대한 찬반 지지세를 과시하는 집회를 가졌다.

또한 이에 앞서 26일에는 니콜라이 대외교역장관이 사임한데 이어 드미트루 마질루 부통령도 구국전선 평의회의 스탈린식통치방식을 비난,자리를 물러남으로써 루마니아 정정은 집권 세력내 외부의 거센 정치적 압력으로 혼란상을 보이고 있다.

구국전선에 반대하는 시위대 수만명은 28일 당국의 공공집회 제한령을 무시,「우리는 임시정부를 원한다」「우리의 혁명을 훔쳐가지마라」등이 적힌 깃발을 흔들며 2시간 반동안 시가행진을 한뒤 탱크 장갑차를 동원한 군병력에 의해 봉쇄된 구국전선 본부앞에 도착,본부건물을 봉쇄한채 시위를 벌였다.

농민당ㆍ자유당ㆍ사회민주당등 3개정당의 주도로 열린 항의집회에서 시위대들은 「공산주의 타도」「일리에스쿠 타도」「민주주의 즉시 실현」등의 구호를 외치면서 구국 전선측에 오는 5월20일로 예정된 총선에 참여하지 말라고 촉구했다.

항의시위대중 일부는 구국전선의 이념문제 책임자로 여겨지고 있는 고위관리 실비우 브루칸의 사임을 촉구하기도 했고 시위대중 2천∼3천여명은 구국전선 본부가 내려다보이는 신축중인 빌딩을 점거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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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구국전선 반대 집회가 열리던 2㎞ 떨어진 곳에서는 주로 학생들로 이루어진 3천명의 시위대가 구국전선을 지지하는 집회를 벌였다.
1990-01-29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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